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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동반성장 행보 협목들

2주간 '소통 대장정' 돌입… 상생 온기 2차 협력사로 확산<br>1·2차 협력사 370곳 참석

27일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삼성전자 ‘소통의 대장정’ 행사에서 최병석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부사장과 2차 협력업체 35개사 대표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27일 삼성전자의 주요 사업장이 한데 모여 있는 수원 삼성디지털시티. 막바지 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이날 오후 삼성전자의 2차 협력업체 35개사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무더운 날씨를 뚫고 이들이 이곳에 모인 이유는 삼성전자 경영진과 만나 마음 속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다.

이날 행사는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과 각 사업부 구매팀장들이 협력사를 찾아 동반성장을 위한 진솔한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대장정'의 일환으로 마련된 자리다. 협력사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삼성전자의 동반성장업무를 총괄하는 최병석 상생협력센터장(부사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실무 담당자들도 함께 배석했다.

오후2시부터 시작된 삼성전자와 2차 협력사들의 만남은 당초 예정시간을 훌쩍 넘기면서까지 열띤 분위기 속에서 계속 이어졌다. 특히 1차 협력사와 주로 거래하는 2차 협력사의 특성상 삼성전자 경영진을 만나볼 기회가 거의 없던 2차 협력사 대표들은 평소 마음속에 품어뒀던 건의사항들을 거침없이 풀어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윤승관 대일테크 대표는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춘 1차 협력사들과 달리 2차 협력사들은 저마다 회사 사정이 달라 애로사항도 각양각색"이라며 "삼성전자가 2차 협력사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제도를 마련해 각자 필요한 사항을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주면 회사 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요청했다.

이에 최 부사장은 "1차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의 온기가 2차 협력사로까지 확산돼 보다 건강한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2011년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소통의 대장정'은 매년 여름 삼성전자 경영진이 협력사를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각종 현안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다. 삼성전자의 사업전략과 구매방침ㆍ제품정보 등 협력사들이 궁금해하는 내용도 공유된다. 지난 26일부터 총 20회에 걸쳐 2주간 진행되는 이번 대장정에는 1차 협력사 250개사와 2차 협력사 120개사 등 370개 협력업체들이 참가한다.



올해 소통 대장정의 가장 큰 특징은 2차 협력사의 목소리에 보다 귀 기울인다는 점이다. 지난해까지 1ㆍ2차 협력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간담회를 열던 것과 달리 올해는 삼성전자 사업부의 구매부서는 1차 협력사, 상생협력센터는 2차 협력사와 각각 간담회를 진행한다. 아무래도 1차 협력사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2차 협력사들과 따로 만나 긴밀한 소통을 하겠다는 취지다.

이렇게 모아진 협력사들의 건의사항은 오는 10월 열리는 '협력사 대표자 워크숍'을 통해 권오현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최고경영자(CEO)와 각 사업부장들에게 전달된다. 이 자리에서는 동반성장의 개선대책과 결과 등을 논의하고 내년 활동계획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오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사업부장이 2개월마다 협력사를 찾아 현안을 해결하는 '동반성장 DAY'와 매년 상ㆍ하반기 협력사 대표들을 초청해 동반성장 정책을 설명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동반성장 소통의 장' 등 다양한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업의 경쟁 패러다임이 과거 개별기업 간 경쟁에서 수많은 협력사로 연결된 네트워크 간 경쟁으로 변화하는 추세"라며 "이에 맞춰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와 성장을 돕기 위해 유기적인 소통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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