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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6%대 금리 대학생 대출 4월 나온다

2금융권 고금리 대출자 대상

이르면 오는 4월부터 은행권이 연 6%대 금리의 대학생 전용 대출상품을 출시한다. 당초 지난해 말까지 구체적인 청사진이 제시될 예정이었지만 금융당국과 은행연합회, 은행 등 사이에 이견이 나타나면서 시기가 늦어졌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은행연합회와 시중은행, 금융당국 등은 대학생을 위한 전환대출 상품을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저축은행과 대부업체 등에서 20~30%대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쓰고 있는 대학생들이 대상이며 상환기한을 최장 10년 만기로 설정해 부담을 크게 줄였다.

은행권은 그동안 대학생 전용 대출상품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상품 출시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대학생은 일정한 소득이 없고 연체율도 높은 비우량 고객이지만 적용금리를 높게 책정할 수 없어 수익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은행권은 이에 환승론(전환대출)을 통해 금리를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환승론은 제2금융권에서 고금리 대출을 받는 고객이 제1금융권으로 갈아타는 제도를 뜻한다.

일단은 신용회복기금을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대학생 대출상품에 신용회복기금이 보증을 서 건전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예컨대 은행들이 기금에 500억원가량을 출연해 보증 여력을 높이고 기금이 다시 은행 대출상품에 보증을 서는 식이다. 출연금은 은행연합회가 거둬 운용하고 있는 1조원의 사회공헌기금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은행의 한 고위 관계자는 "출연금이 확정이 되지 않았지만 500억원가량을 출연하면 이의 5~6배인 2,500억~3,000억원 수준에서 대출상품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학생이 이용할 수 있는 학자금 대출창구는 한국장학재단과 저축은행, 대부업체 등이 전부다. 그러나 저축은행과 대부업체의 대출상품은 고금리로 신용불량자를 양산한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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