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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팬오션이 내년 흑자 전환 기대감에 급등했다.
STX팬오션은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4.61%(415원) 오른 3,255원으로 마감했다. 업황 개선에 힘입어 내년에는 2010년 이후 3년만에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내년 STX팬오션의 예상 연간 매출은 6조3,153억원으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영업이익 역시 431억원으로 3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STX팬오션은 계절적 비수기인 여름을 지나 수송량이 전반적으로 늘어나면서 3ㆍ4분기 380척 수준이던 운영선대를 최근 400척 이상으로 늘였다. 선박의 평균 가동률도 98%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
엄 연구원은 “전체 사업부문의 영업흑자 전환을 기대하는 것은 이른 면이 있지만, 시황 대비 꾸준한 실적 개선을 보이고 있는 벌크 사업부문의 이익개선이 예상된다”며 “STX팬오션의 4ㆍ4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보다 3.0% 늘어난 1조3,865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손실은 3ㆍ4분기 406억원에서 164억원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STX팬오션 실적 호전의 영향으로 STX(4.11%), STX조선해양(7.22%), STX엔진(6.38%), STX메탈(3.54%%) 등 STX그룹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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