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을 비롯한 고가주들이 ‘단주거래 효과’로 활기찬 매매패턴을 보였다. 20일 거래소시장에서는 10만원 이상 고가주에 대한 단주거래가 본격 실시돼 롯데칠성 등 23개 대상 종목 대부분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참여가 돋보였다. 특히 주가는 높지만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종목들의 경우 단주거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롯데칠성과 롯데제과 등 그동안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하기 힘들었던 초고가 우량주의 경우 활발한 단주거래에 힘입어 주가가 3~6% 가량 올랐으며 태광산업ㆍ남양유업 등도 강세를 보였다. 88만원대의 주가로 국내 최고가 종목인 롯데칠성의 경우 단주거래가 매수체결 기준으로 50회 가량 이뤄지면서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롯데제과도 전체 거래회수의 절반 이상이 10주 미만의 거래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남양유업ㆍ태광산업 등에도 1주 단위의 매매가 상당수 성사됐다. 기관투자가들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던 삼성전자 역시 단주거래가 70여회에 달하는 등 소액투자자들의 참여가 비교적 활발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단주거래 실시로 롯데그룹주를 비롯한 초우량 고가주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보다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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