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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보다 해안지방에 눈 많이 오는 까닭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맑은 가운데 해안 인접 지방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밤부터 전남북 일부 지방에는 많은 양의 눈이 내리고 있는데, 20일 오전 8시 현재 정읍 6.8㎝, 군산 4.6㎝, 임실 4.5㎝, 광주.부안 4.0㎝,남원 3.3㎝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 눈은 20일에도 이어져 전남북에는 1∼5㎝, 제주 산간지방과 울릉도.독도에는5∼10㎝, 충남북과 제주(산간제외), 서해5도에는 1㎝ 안팎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남북 일부지방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으며, 20일 오전 중에는 제주 산간지방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내륙보다는 해안을 중심으로 눈이 많이 오는 것은 여름철에 비를 뿌리는 기압골의 영향이 아니라, 차고 건조한 대륙 상층의 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확장해 내려오면서 따뜻하고 습한 바다를 만나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는 것이 기상청 설명이다. 즉, 상층은 차갑고 바다 위는 상대적으로 따뜻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눈구름이잘 발생하게 되고, 이 눈구름이 바람을 타고 서해안의 내륙에 들어서면서 또 따른성질의 공기와 접하면서 한층 발달한다는 것이다. 같은 원리로 일본 서쪽 해안지방에서도 만주 부근의 대륙에서 내려간 찬 공기가동해바다를 지나면서 변화를 겪고 일본 서쪽 내륙에 부딪쳐 눈구름이 더욱 발달해많은 눈이 내린다. 1968년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설국'이라는 소설이탄생한 것도 이런 기후현상과 관계가 있다. 따라서 서해와 마찬가지로 마찬가지로 동해바다에서 동해안 내륙지방으로 바람이 불면서 눈구름이 발달해 해안지방에는 눈이 많이 내리게 된다. 지난 16일 대관령 32.0㎝, 강릉 19.0㎝, 동해 12.5㎝, 울진 20.3㎝, 태백 13.6㎝ 등 강원과 경북 등 동해안과 제주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것도 기압골이 동해로지나가기는 했지만 이런 지형적 특성과 관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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