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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증시 전망 부끄럽다" 반성 보고서 눈길

국내 증시가 예상 밖의 강세를 보이자 증권사들이 전망 수정에 나선데 이어 일부 증권사에서는 전망 오류에 대한 유감을 나타내는 보고서까지 내놓았다.

솔로몬투자증권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다수의 주식시장 예측기관이 올해 증시의 흐름을‘상저하고(上低下高)’로 예상했지만 점차 강세장으로 변하고 있다”며 “솔로몬투자증권 역시 부끄럽게도 상저하고를 전망했다”고 밝혔다. 연초 증시 전망에 오류가 있었다고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강현기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약세장에서 1차 조정 후에 베어마켓 랠리가 이어지고 2차 조정이 따르지만 이번에는 2차 조정이 없었다”며 “미국 경기 침체의 충격이 깊지 않았고, 지난해 말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된 재정통제와 구제금융 강화과 신뢰받으며 주식시장에 안정감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소수의 증권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올해 증시 흐름을 상반기에는 낮고 하반기에는 높은‘상저하고’로 예상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유동성랠리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2,000포인트를 넘어서자 증권사들도 전망 수정에 나서는 모습이다.



대우증권은 올해 코스피지수 전망을 1,550~2,100포인트에서 하단을 1,700포인트로 높여 잡았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 초까지만 해도 유럽중앙은행이 직접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유럽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며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시행이 효과를 보이며 금융기관의 파산 리스크가 사라진 것이 변수였다”고 말했다.

역시‘상저하고’패턴을 예상했던 신한금융투자도 지수 전망을 높이는 것을 놓고 고심중이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지난해 말 유럽의 신재정협약과 LTRO 등 조치들이 나오며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며 “단기간 많이 오른 증시가 단기간 조정을 받더라도 추가 경기부양책이 나오며 유동성랠리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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