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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사장 “맥주 시장 점유율을 반드시 회복할 것”

조만간 다른 타입의 맥주를 선보일 것<br>영업이익의 5%이상 기부하겠다는 사회공헌 포부도 밝혀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이 28일 오비에 뒤처진 맥주시장 점유율을 올해부터 반드시 회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5월로 하이트 맥주 생산 20주년, 8월엔 국내 최초 맥주공장 설립 80주년을 맞이한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국내 맥주 시장 점유율을 반드시 회복하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국내 맥주시장 점유율은 44.3%로, 오비맥주(55.7%)보다 10%포인트 이상 뒤졌다.

김 사장은 “올해 맥주시장 점유율은 45% 이상, 소주는 49% 이상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경기의 영향이 있기 때문에 올해 주류 시장은 0.5∼1% 정도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산 맥주는 맛이 없다는 이른바 맥주맛 논란과 관련, “소비자들의 다양성이 늘어난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소비자와 시장 조사를 실시, 조만간 다른 타입의 맥주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수입맥주 시장 성장과 관련해선 “당분간 성장세를 계속할 것”이라며 “하이트진로도 기린 이외 독일이나 남미 맥주를 추가로 수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주류가 ‘처음처럼’ 비방을 이유로 하이트진로에 10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선 “기업간 경쟁 활동이 법정공방으로 이어진 것은 유감”이라며 “다만 검찰의 기소만 있었고 법원의 판단이 있는 것은 아니니 ‘전기분해 알칼리 환원수’의 안전성 논쟁에 대해선 당사의 입장을 적극 개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하이트와 진로의 통합 효과에 대해선 “지난해 초 부산과 서울 일부지역에서 통합 영업을 시범적으로 운영했고 지난해 말부터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부터 시너지가 본격 나타나고 내년에는 의미가 있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1,600억원 수준인 해외 수출에 대해선 2017년까지 3,0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올해를 ‘사회공헌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앞으로 5년안에 사회공헌 기부액 비중을 전체 영업이익의 5%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 회사의 기부액은 영업이익의 2.8%인 39억원이다.

하이트진로는 5월 1일 대표 맥주 브랜드 ‘하이트’의 20주년, 8월 9일에는 국내 최초 맥주공장 설립 80주년을 각각 맞아 두 기념일 사이 100일간 ‘208- 사회공헌 캠페인’을 벌인다.

우선 임직원 3,100명이 스스로 참여하고 부족한 부분을 회사가 충당해 총 2,800만원의 기부금을 마련한다. 임직원 봉사활동도 병행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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