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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TV 무료 전환 추진

국내 대표적 인터넷 성인방송인 바나나TV가 무료 서비스로의 전환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회원수 150만여명으로 최다 유료회원을 보유한 이 인터넷 성인방송이 무료화되는 데 대해 퇴폐화를 더욱 조장한다는 시각과 성인음란물이 범람하는 상황에서 차라리 양성화를 권장하는 게 낫다는 시각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나나TV를 운영하는 한국TV(대표 신재각)는 최근 웹사이트를 '성인포털'로 개편하고 서비스의 전면적인 무료화를 추진하고 있다. 바나나TV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 방송을 무료로 하든 유료로 하든 제작비와 매출액은 비슷하다"며 "방송 프로그램 제작은 계속되지만 점차 무료 서비스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나나TV가 무료화로 전환하는 것은 비슷비슷한 성인방송이 우후죽순으로 생긴 데다 해외에 서버를 두고 불법 포르노물을 방영하는 업체들이 난립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TV는 이미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바나나TV 사이트를 유ㆍ무선을 아우르는 성인 컨텐츠 포털로 재정립해 케이블 TV 등 신규사업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김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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