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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1조 클럽] '히든 챔피언' 300개 찾아 키운다

IBK 기업은행

윤용로(왼쪽) 기업은행장이 지난 1월 쌍용자동차 협력업체를 방문해 업체 관계자로부터 경영 애로사항 등을 듣고 있다.

“‘숨은 강자(Hidden Champion)’를 발굴하라.”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로 ‘히든 챔피언’을 육성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히든 챔피언’이란 세계시장에서 분야별로 3위권 내에 있으면서 매출액은 40억 달러 이하인 중소기업을 말한다. 대중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는 게 특징이다. 휴대폰칩 접착제 제조기업인 델로나 관상용 물고기 사료를 만드는 테트라, 외과수술용 내비게이션을 제조하는 브레인 랩 등이 대표적이다. 기업은행은 300개의 히든 챔피언을 키워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에 좋은 인력이 갈 수 있도록 주선해주고 양질의 경영 컨설팅과 브랜드ㆍ디자인 개선을 도울 방침이다. 기업은행의 거래 업체 가운데 히든 챔피언이 늘어나면 은행에는 물론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디딤돌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히든 챔피언 발굴에 대한 윤용로 행장의 의지는 굳건하다. “세계에서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는 미국도 일본도 아닌 독일입니다. 자동차 업체 이외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도 별로 없는 독일이 이렇게 많은 수출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은 히든 챔피언이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이런 숨은 강자들을 키워야 합니다. 그래야 경제대국으로 갈 수 있습니다.” 실제로 독일의 수출을 떠받드는 것은 히든 챔피언들이다. 독일에는 매출은 4조원 밑이지만 해당 분야에서 세계 시장점유율이 60~70%에 이르는 히든 챔피언들이 1,000여개나 존재한다. 이처럼 기업은행이 히든 챔피언을 키워내려는 것은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시행함으로써 국내 최고의 ‘중소기업전문 금융회사’가 되려는 목표와도 맥을 같이 한다. 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중소제조업을 키우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며 “기업은행이 히든 챔피언을 발굴ㆍ지원하려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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