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동부제철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이 회사가 갖고 있는 동부캐피탈 지분 49.98%를 공개매각한다.
현재로서는 동부화재가 유력한 인수후보자다. 동부화재는 동부제철이 산업은행으로 넘어가기 전인 지난 8월, 이사회를 열고 동부캐피탈 지분 29.98%를 약 55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동부화재가 캐피탈까지 인수하게 되면 동부그룹은 화재를 포함해 생명, 증권, 자산운용, 저축은행 등 6개 금융계열사를 거느리게 된다. 동부화재는 이 가운데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동부화재가 그룹의 구원투수로 나섰던 적은 전에도 있었다. 지난 10월에는 김준기 회장이 보유한 동부생명 주식 200만주를 259억원에 사들였으며 계열사인 동부건설로부터 삼성동 일대 토지를 120억원에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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