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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바둑 영웅전] 박정환은 껄끄럽다

제4보(35∼50)<br>○박정환 4단 ●김지석 6단<제14기박카스배천원전결승5번기제3국>



박정환이 2007년 11월 15일에 마스터즈 챔피언십에서 우승하자 월간'바둑'에서는 그에 대한 특별 기사를 실었다. 그 기사에서 두 사람의 말을 인용하여 소개한다. 그 첫째는 그의 스승 권갑룡의 말이고 그 둘째는 한상훈(당시2단)의 말이다. "정환이는 가장 다양한 프로를 접한 아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수읽기로 대형신인의 자질을 보였다. 연구생 시절에 이미 류시훈9단과의 호선연습바둑에서 3연승을 거둘 정도였다. 녜웨이핑도장과 합동수련회를 했을 때도 그는 발군의 성적을 보였다. 예전에 유창혁의 바둑에서 느껴지던 스케이트 날 같은 서슬이 보였다. 승부근성이 대단해서 조훈현과 이세돌을 잇는 승부사로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을 주었다."(권갑룡) "수읽기의 깊이와 속도, 전투력이 뛰어나다. 계속해서 상대를 압박해서 굴복을 얻어내는 스타일로 그런 점에서는 이세돌과 가깝다. 게다가 독창적인 개성이 있어서 상대하기가 껄끄럽다. 강동윤이 상대더러 반보만 물러서라고 강박하는 바둑이라면 박정환은 일보 이상 물러나라고 하는 바둑이다.(한상훈) 흑35는 궁여지책이다. 김지석은 여기서 참고도1의 흑1로 두는 수를 깊이 검토했다. 백이 2에서 6까지로 휘몰아쳐도 흑7 이하 13으로 싸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참고도2의 백2 이하 6으로 두어오면 흑이 아주 거북할 것 같았다. 그래서 실전보의 흑35로 참았는데 백36 이하 50까지 되고 보니 백의 중원이 너무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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