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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기술, 정관 변경 무산

'경영권 보호장치 도입' 표대결서 부결

과도한 경영권 보호장치 도입으로 논란을 빚었던 엔터기술의 정관 변경이 표대결 끝에 결국 무산됐다. 31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트호텔에서 열린 엔터기술의 주주총회에서 회사측이 제시한 이사 선임자격 제한 등에 대한 정관 변경안은 참석의결권의 3분의2 이상의 지지를 얻지 못해 부결됐다. 이날 정관변경안을 놓고 이경호 대표 등 현 경영진과 2대주주인 이종민 한국시험평가 대표를 비롯한 소액주주들은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으며 표대결에서 찬성 273만주에 반대 181만주로 통과되지 못했다. 하지만 신임 감사선임에서는 찬성 123만표, 반대 82만표로 현 경영진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감사 선임에 제동을 걸어 자연스럽게 임시 주총을 열려던 이종민 대표 등의 계획은 실패했다. 이종민 대표는 앞으로 주주들의 의견을 모아 법원에 임시주총 허가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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