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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시장 '해찬들 천하'

대상 제치고 점유율 50% 넘어서


고추장 시장이 CJ제일제당 '해찬들'의 독주 체제로 굳어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프리미엄 제품 이미지를 굳혀 올해 3분기까지 50% 이상의 사상최대 고추장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22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해찬들 브랜드로 고추장 제품을 내놓고 있는 CJ제일제당의 올해 1~9월 시장 점유율은 53.3%로 '청정원 순창' 브랜드의 대상(36.2%)을 20%포인트 가까이 따돌렸다.

양사의 점유율 차이는 2010년 2.2%포인트에서 2011년 9.8%포인트로 올 1~9월 17.1%포인트로 격차가 큰 폭으로 벌어지는 추세다. CJ제일제당의 고추장 시장 월별 점유율은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40% 후반대를 유지해오다 올해 6월에는 역대 최고 수준인 54.5%를 달성하는 등 상승세다. 소비자들의 입맛이 쉽게 바뀌지 않는 고추장의 특성상 CJ제일제당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2005년 '해찬들'을 인수하고 고추장 사업에 본격 진출한 CJ제일제당은 2007년 사상 처음으로 대상을 앞선 이후 줄곧 고추장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해 오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기존 '태양초 골드 고추장'을 '우리쌀로 만든 태양초 골드 고추장'으로 리뉴얼 출시하는 등 쌀을 원료로 사용하면서 100% 국산 원료와 태양초 고춧가루를 사용한 제품을 내세워 '고급' 이미지를 확보해 대상과 점유율을 벌려가기 시작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가장 좋은 고추장의 원료가 태양초 고추라는 점을 인식하게 된 게 점유율 상승의 계기"라고 설명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대상이 고추장 제품 원료를 밀에서 쌀로 대체하고 마케팅 활동을 대폭 강화하는 등 안간힘을 썼지만 한번 승기를 놓친 이후 점유율 격차가 늘어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대상은 매년 시장점유율이 하락하면서 30%대 시장점유율마저 위협을 받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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