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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27원 폭등… 코스피 35P 급락

미국발 악재로 원ㆍ달러 환율이 11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고 주가는 1,060포인트대로 급락했다. 동유럽 연쇄부도 우려에 따른 전세계적인 2차 금융위기의 파고가 국내금융시장으로 걷잡을 수 없이 밀려드는 모습이다. 24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달러당 27원30전 급등한 1,516원30전을 기록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998년 3월13일의 1,521원 이후 10년11개월 만에 최고치다. 환율급등은 미 증시가 12년 만에 최저치로 곤두박질친데다 국내증시도 급락하면서 달러 매수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 개입은 이날도 관측되지 않았다.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팀장은 “동유럽발 디폴트 가능성 등으로 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장중 직전고점(1,525원)을 테스트하는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시도 하루 만에 다시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35.67포인트(3.23%) 하락한 1,063.88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5.46포인트(1.44%) 떨어진 370.1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3,00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는 등 11거래일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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