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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미래산업] 라이코스 코리아 어떤회사

한눈팔지 않고 반도체장비사업에만 주력하다 올해 인터넷업체 라이코스코리아라는 합작법인을 설립, 초대사장에 부임했다.『인터넷사업은 절대 유행에 휩쓸려 시작한 어슬픈 사업다각화가 아닙니다』 鄭사장은 라이코스코리아를 설립하면서 혹시 있을지 모를 세간의 이런 의혹에 대해 경계했다. 사실 라이코스코리아설립과 함께 인터넷사업을 시작한 것은 鄭사장이 3년전부터 구상했던 사업이다. 끊임없이 미래를 준비하는 鄭사장의 사업스타일이 여기에도 배어있다. 3년전에 이미 鄭사장은 미래산업에 정보보안팀을 구성했다. 인터넷사업을 구상한 鄭사장은 큰아들에게 전산학을 전공한 사람을 추천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때 소개받은 사람이 지금 라이코스코리아 부사장으로 있는 조경달씨다. 당시 조부사장은 석사과정에 있었다. 鄭사장은 직접 차를 끌고 중앙대를 방문했다. 중소기업을 기피하던 고급인력을 끌어올 욕심에 鄭사장은 조사장을 비롯한 석·박사과정 학생7명을 그대로 채용해버렸다. 이들은 방학때면 천안공장으로 와서 밤샘하며 연구했고 鄭사장은 월급에 등록금까지 지급하며 이들을 적극 뒷바라지 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난 후 조부사장이 독립을 제의했다. 조부사장은 「토종 포털회사」를 차리면 어떻겠냐는 의견을 내놨다. 그러나 鄭사장은 『인터넷사업은 특성상 토종으로는 어려움으로 미국의 선발업체와 협력하도록』하는 방안을 다시 제안했다. 그러나 한국의 중소기업이 콧대높은 미국업체와 제휴하기는 쉬운일이 아니었다. 그러다 마침 한국진출을 희망하던 라이코스와 연결이 됐다. 당시 라이코스는 국내의 한 대기업과 합작논의를 진행중이었으나 의사결정과정이 느리고 관료적인 분위기에 회의를 느끼고 있던 참이었다. 양측은 지분을 50:50으로 나누기로 하고 양측의 이사는 2명씩, 경영권은 미래산업이 갖는다는데 합의했다. 지난달에는 라이코스본사의 밥 데이비스사장이 내한해 빠른시간내에 코스닥 등록과 함께 직원들에 대한 스톡옵션 방침에 의견을 같이했다. 이는 라이코스측이 미래산업에 대폭 양보한 것. 자기지분이 대폭 줄어들기 때문이다. 鄭사장은 이에 대해 『의사결정이 빠르고 믿을만 하다는 신뢰감을 심어준것이 이런 결과를 이끌어냈다』고 말한다. 라이코스코리아는 지금 비약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2주만에 이용자수가 100만명을 돌파했고 50일만에 3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라이코스가 지사를 두고 있는 세계 14개국 중 가장 놀라운 성과다. 라이코스재팬이나 독일도 아직도 200~300만명에 불과하다. 이런 덕분에 라이코스본사에서는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 다가져가라』며 전폭적인 신뢰를 보이고 있다. 鄭사장은 최근의 인터넷사업붐에 대해 우려를 보이고 있다. 국내의 인터넷업체들이 정상적인 「사업」을 통해 수익을 올리기보다 돈을 끌어모으는데 급급하고 있다는 불만이다.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을 해야지 사행심을 조장하거나 말초신경을 자극해 돈을 모은다면 결국 기업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鄭사장은 장차 라이코스코리아를 「이용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가치있는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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