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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직원 대출금리 대폭 낮춰

"타행서 받은 집담보대출 자행으로 옮기자"<br>5.97%서 5.37%로 0.6%P 내려 '캠페인'<br>선순위 근저당권 말소비용등 대신 지급도

국민은행은 자사 임직원들이 다른 은행에서 받고 있는 대출을 자행으로 옮기도록 유도하기위해 임직원 대출 금리를 크게 낮췄다. 이는 은행 전쟁이 확대되면서 대출 확장 캠페인에 내부 임직원을 끌어들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자사 임직원 대출 금리가 높아 임직원이 다른 은행에서 신규 주택자금대출과 담보대출을 받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판단, 현행 6%로 돼 있는 금리를 0.60%포인트 인하해 ‘대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3일 현재 변동금리에 0.51%포인트의 정책 마진을 더해 5.97%를 적용했던 금리를 5.37%로 낮췄다. 이는 정책 금리 마진 0.51%포인트를 사실상 포기하고 원가에 제공하는 금리 수준이다. 국민은행은 임직원 대환을 돕기위해 다른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때 설정한 선순위 근저당권 말소비용을 대신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신규 설정에 따른 설정비, 인지대, 담보대출 수수료도 면제해 실질적인 비용 부담도 없애주기로 했다. 국민은행이 이처럼 자행 임직원 대출 대환을 유도하는 것은 국민은행의 대출 금리가 경쟁력을 갖췄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의 아파트 담보대출금리는 지난해까지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고, 이에 일부 임직원들이 금리가 낮은 다른은행에서 대출을 받았었다. 강정원 행장은 임직원의 자행 서비스 이용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월례조회에서 “KB카드를 놔두고 다른 은행의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고 질책하며 KB카드 이용을 당부하기도 했다. 금융권에서는 국민은행의 이 같은 움직임이 전방위로 공격 영업을 가속화하는 과정에서 내부 직원에 대한 독려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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