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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삼웅 전 기아차 사장 서울경제 단독인터뷰

"한국 자동차산업 뻗어나가려면 지금의 노사문화로는 절대 안돼"

통상임금 등 무리한 요구에 발목

"노사, 車산업 발전 큰 그림 봐야"


"내 사퇴가 노동조합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이 뻗어 나가려면 지금 노사문화로는 절대로 안 됩니다. "

지난달 31일 급작스럽게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이삼웅(사진) 전 기아자동차 사장은 지난 2일 밤 기자가 서울 이촌동 자택을 방문했을 당시 홀로 와인을 마시고 있었다. 그는 기자의 자택 방문에 "같이 한 잔을 하자"면서 노조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올해 (기아차) 노조는 상여금이나 통상임금 부분에서 굉장히 무리한 요구를 해왔다"며 "회사 입장은 생각하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저로 일본 업체들의 반격이 커지는 상황에서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는 말이다.



업체별로 사정은 다르지만 올해 국내 자동차 업계는 통상임금 문제로 홍역을 앓았다. 특히 기아차는 올 임단협 과정에서 총 여섯 차례에 걸쳐 2~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였다. 부분파업에다 노조가 추가로 잔업과 휴일근무를 거부하면서 생긴 생산차질 차량만도 6만9,359대에 달한다. 금액으로 따지면 1조1,771억원어치다.

이 전 사장은 "앞으로는 현대차나 기아차, 국내 자동차 업체 노사 모두가 자동차 산업 발전이라는 큰 그림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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