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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춰야 산다 … 대형마트 '한우 전쟁'

설 앞두고 선물 인기 여전

산지 구매·경매로 물량 확보

가격은 시세대비 최대한 낮춰

대형마트들이 설을 앞두고 한우 판촉전에 나섰다. 굴비, 갈치 등 수산물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지난 추석에 비해서는 늘었지만 아직까지 수산물보다는 한우에 대한 소비 선호도가 훨씬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산지 직접 구매, 경매 참여 등을 통해 물량을 최대한 확보해 한우 선물세트를 구성하는 한편 가격은 시세 대비 최대한 낮춰 소비자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설을 앞두고 한우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 설보다 20% 늘린 401톤을 준비했다. 가격은 지난 설보다 상품별로 1~5% 정도 높아졌지만 시세보다는 낮는 수준이라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한우 가격은 지난 해 한우 농가들이 가격 정상화를 위해 사육두수를 줄이면서 전년 동기 대비 10% 정도 높아졌다. 갈비 0.9㎏, 한우불고기와 국거리 각 0.75㎏, 양념소스 2팩으로 구성한 한우혼합2호 세트는 8만3,600원, 한우 갈비 3.6㎏, 양념소스 4팩으로 구성한 한우갈비1호는 18만5,000원 등이다. 장경철 이마트 축산팀장은 "지난 추석 직전인 8월부터 설 물량 준비에 착수해 바이어들이 직접 산지 경매에 참여했을 만큼 물량 확보가 관건이었다"며 "이미 사전 예약 판매에서도 한우의 인기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이마트 설 예약 판매에서 한우 갈비세트와 냉장 한우세트는 전년 설 대비 각각 40.5%, 74.1%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마트도 한우 선물세트를 사전 대량구매와 냉동 물량 비축을 통해 가격을 지난 설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10% 가량 낮춰 내놨다. 실속형 선물세트라 할 수 있는 10만원 미만 상품은 작년보다 30% 이상 늘린 1만2,000세트를 준비했다. 통큰한우 갈비정육 세트가 9만9,000원, 한우 갈비세트 1호가 13만5,000원에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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