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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비·로열티등 서비스수지 적자가 주범

■ 8월 경상적자 원인·전망올들어 수출부진속에서도 꾸준히 흑자행진을 이어갔던 경상수지가 8월중 적자로 돌아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미국 등 세계경기 부진에 따라 수출이 줄면서 경상수지가 감소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은 했지만 실제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은 못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테러사건 등으로 세계경기의 침체가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 IMF체제 극복의 1등 공신인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대두하고 있다. ◆ 왜 적자로 돌아섰나 상품수지 흑자규모의 축소와 함께 서비스수지 적자의 확대가 가장 큰 요인이다. 상품수지는 세계경기침체로 수출이 크게 감소하는 가운데 수입은 크게 줄지 않아 흑자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5월 20억달러에서 6월 17억달러, 7월 8억달러, 8월 7억달러로 계속 줄고 있다. 반면 서비스수지 적자는 계속 늘고 있다. 월별 적자액을 보면 5월 2억달러, 6월 4억달러, 7월 5억달러, 8월 7억달러로 매달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서비스수지 적자확대의 주 원인은 내국인들의 해외여행 증가와 로열티, 리스료 등 사업서비스 지급 증가에 따른 기타서비스 수지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 경상수지 적자기조 고착화되나 정부는 8월의 적자가 일시적이라고 보고 있다. 휴가철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8월의 서비스수지 적자폭 확대가 적자반전의 주 원인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 과거의 사례를 봐도 서비스수지는 휴가철이 낀 8월이 가장 적자폭이 크다. 여기에 9월 들어서는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8월보다는 많다는 점을 들어 8월의 적자가 일시적이라고 지적한다. 또 테러사건 등으로 해외여행이 줄면서 서비스수지 적자폭도 감소추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다. 굿모닝증권 기업분석부 홍춘욱연구원은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축소되는 추세에 있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적자기조가 고착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 이유로 ▲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들의 설비투자 위축과 이로 인한 수입감소 ▲ 국제유가 등 국제원자재 가격 안정을 들었다. 반대로 적자기조가 우려된다고 보는 쪽은 상품수지 흑자규모의 감소추세가 급격할 뿐 아니라 서비스수지, 경상이전 수지 역시 심상치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 영향과 전망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는 우리나라가 IMF체제로부터 벗어나게 하는데 1등 공신이었다. 98년 403억달러, 99년 244억달러, 2000년 114억달러의 막대한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를 1,000억달러이상으로 이끌면서 위기에서 구해냈다. 따라서 역으로 경상수지가 적자로 반전할 경우 우리나라 대외신인도에 바로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최근 전세계적인 달러약세 경향에도 불구하고 원화가 강세를 유지하지 못한 배경에는 이 같은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미국경기동향과 서비스 수지의 추이가 관건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경제의 마이너스 성장이 현실화되고 장기화될 경우 우리수출에 바로 타격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서비스 수지나 경상이전수지 추이도 관건이다. 해외여행도 문제이지만 서비스수지에 있어 로열티, 리스료 등의 해외지급도 크게 늘고 있다. 외환자유화로 경상이전수지의 적자폭도 확대되고 있다. 안의식기자 전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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