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4년후부터 일할 사람 급감

재정부 '한국 고용의 현주소'


우리나라의 생산가능인구가 오는 2016년부터 급격하게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기획재정부가 16일 내놓은 '한국 고용의 현주소'라는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의 생산가능인구(15~64세)의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지만 2016년 이후 빠른 속도로 감소한다. 지난해 한국의 생산가능인구는 3,635만명으로 OECD 국가 중 9위를 기록했다. 전체 인구 중 생산가능인구의 비중도 지난 2010년 기준 73.2%로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면서 노동공급 여건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급속한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2040년이면 생산가능인구(2010=100)가 80.2로 미국(111.4)과 프랑스(100.2), 영국(104.3)보다 현저히 낮을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주된 근로 연령층 비중(25~54세/15세 이상)은 2010년 58.7%에서 2040년 37.4%로 큰 폭으로 줄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의 질적 문제도 지적됐다. 지난해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4.6시간으로 OECD 국가 중 최고였지만 2010년 기준 취업자당 노동생산성은 OECD 국가 중 23번째로 낮았다. 연평균 임금은 3만5,000달러(PPP 기준)로 OECD 중간 정도를 나타냈지만 2010년 58.7%에서 2040년 37.4%로 큰 폭으로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도 이날 '인구구조 변화와 금융안정' 보고서를 통해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2012년을 정점으로 빠르게 하락해 자산 가격도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중은 2012년 73.1%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떨어져 2050년에는 52.7% 수준에 머물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생산가능인구의 비중 하락은 ▦소득증가 둔화로 인한 부채상환능력 저하 ▦금융기관 수익성 감소 ▦자산가격 상승률 둔화 ▦주식시장을 통한 자본확충 여력 축소 ▦정부부채 비율 상승 등의 부정적 효과를 유발해 자산건전성과 금융시스템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