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거래대금 증가 조짐… 증권주 모처럼 함박웃음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시행으로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권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증권과 KTB투자증권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3,450원, 2,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증권(12.46%)과 우리투자증권(10.43%), 삼성증권(8.23%), 한화투자증권(12.32%), 동양증권(10.52%), 대신증권(7.68%), SK증권(7.20%) 등 다른 증권주들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주의 동반 급등은 미국 QE3 시행에 따른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된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양적완화와 유럽의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을 비롯한 양적완화가 이뤄질 경우 유동성장세로 이어진다는 학습효과를 여러 차례 경험한 바 있는데 이번에 미국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 넘는 양적완화를 단행함으로써 투자심리를 급속도로 개선시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지난 QE1, 2와 LTRO 1,2가 유동성장세로 이어진 것을 알고 있다”며 “이번 QE3조치가 시장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즉각 반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조치 이전에도 시장에는 유동성이 풍부했지만 증시 침체로 위험자산에 투자한 엄두를 못 내던 상태였다”며 “하지만 QE3로 증시 거래대금이 증가하면 증권사들의 실적도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코스피지수가 1,950선까지 오르는 과정에서 증권주들이 상승탄력을 받지 못했지만 이번 QE3로 관심이 한번에 쏠린 탓도 있다는 분석이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1,950선까지 올랐지만 거래대금과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증권주들이 시장에서 외면을 받은 상태였다”며 “이번 양적완화로 우리나라 증시로 외국인 등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기대감에 증권주들이 크게 반응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증권주들이 추세적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박석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동성장세로 증권주들이 깜짝 조명을 받겠지만 현재 수익률이 많이 악화된 상태라 추세적 상승을 예상하기에는 이르다”며 “거래대금이 늘어도 거래수수료가 떨어지는 상황이라 장기적으로 수익다각화를 통해 수익을 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