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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경제고통지수' 1년새 14배나 높아졌다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 사태가 일어난 후 우리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제적 삶의 질이 급속도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와 마찬가지로 금융위기를 겪은 아시아 개발도상국 국민들의 삶의 질도 급속도로 악화됐으며 상대적으로 미국 등 선진국 국민들은 낮은 인플레 덕분에 삶의 질이 나아진 것으로 조사됐다.대우경제연구소는 9일 세계 32개국의 고통지수를 중심으로 분석한 「선진국의 아시아 국가로의 고통전이 현상과 우리 경제의 시사점」이란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고통지수는 물가상승률에다 실업률을 합한 것에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차감한 것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국민들이 느끼는 경제적 고통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고통지수는 지난해 1.5에서 올들어 20.9로 14배나 높아지면서 국민들의 경제적인 고통이 극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고통지수는 일본의 3.1배, 싱가포르의 5.2배, 타이완(臺灣)의 29.8배에 달하는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선진국들의 고통지수가 평균 8.1에서 7.3으로 낮아졌으나 아시아국가들은 2.1에서 23.4로 열배 이상이나 고통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남미 국가의 고통지수도 점차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브라질의 IMF 구제금융 신청 등으로 금융위기가 본격화할 경우 이 지역 국민들의 경제적 고통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지난해 금융위기의 당사국인 인도네시아·한국·타이의 고통지수가 높아지면서 인접국일수록 고통지수가 더 커지는 「전염효과」가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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