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400년 전 신라와 당나라간 인적, 물적 교류의 핵심역할을 담당했던 신라방처럼 '21세기 신라방'을 만들고 싶습니다"
김선우(31ㆍ사진) 차이나다 대표는 18일 "한국기업과 중국기업이 원활하게 소통하면서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중국진출을 돕는 파트너가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만 중국은 기획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 대표는 "중국은 최근 생산대국을 넘어 소비대국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기업들은 중국 시장을 잡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독특한 사업환경에 시행착오를 겪는 일이 다반사"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차이나다는 설립한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런 틈새를 파고들어 국내최대 포털사이트업체 NHN, IT웨딩서비스업체 아이웨딩, 전자책업체 이디북스 등 각 분야의 선두기업들과 계약을 마쳤고, 다음달에는 중국 상하이에 정식 법인도 문을 열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차이나다의 창업멤버는 중국에서 5~10년간 생활한 경험이 있는 한국인 8명. 특히 김 대표는 중국 상하이에 있는 푸단대학교에서 공부하고 현지에서 두 번의 창업을 시도했던 '중국통'이다.
그는 "(유학 시절 당시) 중국에 대한 공부가 덜 된 상태에서 무작정 기회만을 보고 뛰어들다 한국행을 택하는 기업들이 많았다"며 "기업들이 현지화와 기업 솔루션 제공에 갈증을 느낀다는 것을 간접적이지만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고 창업의 계기를 설명했다.
이 회사의 사업은 크게 두 가지. 인터넷 미디어 '두두차이나'를 운영하며 중국의 경제, 기업, IT, 투자 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ㆍ분석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차이나다는 올해 안에 두두차이나의 중문판인 '두두중국', 글로벌판인 '상하이프레스'를 서비스할 계획을 갖고 있다.
아울러 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인큐베이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중국 비즈니스는 시장상황, 분석, 전략, 마케팅적인 요소보다 '실행'이 가장 중요하다"며 "국내에 중국에서 중국인들과 함께 뛰면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인력이 적은데 차이나다는 직접 현지에서 팀원들이 참여해 초기에 비즈니스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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