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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랠리' 기대감 쑥쑥… "9월까지 1,600 간다"

'실적 훈풍' 3분기로 이어지고<br>외국인 순매수 추세 지속 전망<br>거래량·대금 늘어 체력도 강화



국내 증시가 이달 초 2개월 이상 지속된 박스권을 상향 돌파한 것을 계기로 당분간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미니랠리(Mini Rally)’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증시가 급등세를 지속하기는 어렵더라도 오는 9월까지 코스피지수를 기준으로 1,550포인트에서 1,600포인트까지는 상승할 수 있다는 게 지배적인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3ㆍ4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 상향조정 ▦외국인의 매수세 지속 ▦거래량,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증시체력 강화 등을 미니 랠리의 근거로 제시했다. ◇3분기 이후에도 실적 개선 추세 이어질 듯=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정점을 통과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깜짝 실적’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26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2분기 실적 발표를 마친 36개 기업 가운데 23개 업체(64%)가 ‘깜짝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의 실적 개선은 코스피지수를 1,400포인트에서 1,500포인트까지 끌어 올린 것은 원동력이었다”며 “이번 주 실적발표가 예정된 KB금융지주, 현대제철 등이 실적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국내 산업활동지수, 광공업생산지수도 잘 나올 수 있어 지수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욱 긍정적인 점은 기업들의 3분기 예상 실적도 상향조정 되고 있다는 점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6일 현재 실적 컨센서스가 나온 347개 업체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한 달 전에 비해 각각 1.19%, 5.78%씩 상향 조정됐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재 상황은 박스권을 돌파해 상승 추세로 가는 초기국면으로 (지수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며 “3분기 이후 기업들의 실적도 계속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9월 안에 1,61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도 계속 주식 매입할 전망= 증시 수급을 떠받치고 있는 외국인의 매수세도 끊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1주일(17일~24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하이닉스, KB금융, LG전자 등을 중심으로 총 2조1,660억원 어치의 주식을 쓸어 담았다. 송기석 메릴린치증권서울지점 상무는 “글로벌 시장에서 주춤하던 아시아펀드에 대한 자금 유입도 지난 주부터 재개되고 있고 국내 증시의 거래량도 늘어 기본 흐름과 여건은 긍정적”이라며 “외국인들이 한국 정보기술(IT) 관련 업체 주식을 많이 사들이는 것은 결국 수출에 대한 배팅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빈아 교보증권 연구원도 “한국은 글로벌 주요 국가 중 국내총생산(GDP) 성장률(0.1%포인트)이 ‘플러스’로 나타난 유일한 국가”라며 “아시아 주요 국 중에서도 특히 외국인의 러브콜을 많이 받고 있어 외국인의 순매수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거래량도 크게 늘어= 국내 증시를 받치는 ‘기본 체력’ 이라고 할 수 있는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달 17일 이후 유가증권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1,640만주, 6조1,115억원으로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의 평균치(4억3,380만주, 4조9,991억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곽중보 연구원은 “지수의 레벨이 높아지면 차익실현 매물이나 예전에 손해를 보고 보유하던 주식이 매도물량으로 나올 수 있다”며 “지수는 이런 손 바뀜 현상 속에서 상승이 가능한데,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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