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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 신입사원 출신대학을 보면…
입력2005-01-09 05:23:33
수정
2005.01.09 05:23:33
수도권 대학ㆍ명문대 출신 선호도 높아…여성 신입사원 증가세
국내 주요 유무선 통신업체 신입사원 중 수도권 소재 대학 출신은 물론 명문대 출신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공계 출신을 많이 채용하는 통신업체라는 특성에도 불구하고 여성 비율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데이콤[015940]의 신입 및 경력사원 39명 모두가 수도권 소재 대학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SK텔레콤[017670]은 신입사원 120여명 가운데 80%가, 하나로텔레콤[033630]은 20명의 신입사원 중 95%가 수도권 소재 대학 출신이었다. 35명의 LG텔레콤[032640] 신입사원도 77%가 수도권 소재 대학을 졸업했다.
그러나 KT[030200]는 48명의 신입사원 중 지방소재 대학 출신이 52%를 차지했으며 KTF[032390]도 신입사원 57명 중 지방대학 출신이 37%에 달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소위 명문대 출신 비중의 경우 SKT가 50%로 가장 높았고 LGT 49%, KTF 42%, 데이콤 33%, 하나로텔레콤 30%, KT 15% 순이었다.
여성 신입사원 비율은 하나로텔레콤이 45%로 최고였으며 KT 33%, 데이콤 31%, KTF 30%, LGT 29%, SKT 22% 였다. 이 중 KTF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여성 신입사원 비율이 작년보다 늘어나거나 같은 수준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본사나 신사업 관련 연구소 등 주요 사업 인프라가 서울이나 수도권에 몰려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도권 소재 대학 출신을 선호하는 것 같다"며 "여성 신입사원들의 능력을 제대로 평가하는 풍토도 점차 정착돼 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높은 급여수준과 미래 핵심산업이라는 요소가 작용하면서 최악의 실업난 속에 통신업계에 대한 선호도가 급상승, 작년 하반기에 실시된 주요 통신업체들의 신입사원 공채 경쟁률은 최소 100대1에 달하는 등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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