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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거래대금 연중 최저 사흘째 하락(잠정)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인해 거래대금이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고 주가지수는 약보합을 나타냈다. 26일 거래소시장에서 지수는 전날보다 7.36포인트 내린 730.15로 출발한 뒤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한 때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다시 힘을 잃고 1.30포인트(0.17%) 내린 736.21로 마감됐다. 지수는 지난 21일 753.32를 기록한 이래 사흘째 하락세다. 투자자들은 관망세로 일관했으며 심지어 장 초반 약 15분간은 프로그램 차익거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139억원, 20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고 개인이 466억원 순매도했지만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지는 못했다. 이같은 관망 분위기로 인해 거래대금은 1조2천117억원으로 지난 19일에 세웠던 연중 최저치(1조3천368억원)을 5거래일만에 다시 갈아치웠고 거래량은 3억304만주였다. 이는 지난해 3월10일(1조1천310억원) 이래 16개월만에 최저치이기도 하다. 또 코스닥시장까지 합쳐 이날 전체 거래대금은 1조5천794억원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통신, 건설, 은행주 등 일부가 강세를 보였고 의료정밀,유통,보험, 증권 등 대부분이 약세였다. 삼성전자와 포스코는 보합으로 마감됐지만 SK텔레콤이 와이더덴닷컴 지분 인수의사 철회와 중간 배당 결의 등에 힘입어 2.55% 상승하고 상장 후 거래 이틀째를 맞은 LG필립스LCD가 2.44% 오르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하이닉스는 기대 이상의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3% 넘게 떨어졌고 삼성SDI와 LG전자도 2∼3%대 하락하는 등 IT주가 약세였다.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아남전자가 3.58% 오르는데 그쳤고 동원도 금생산 본격화를 재료로 2거래일간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던 상승세가 꺾이면서 5.6% 떨어졌다. 지난 20일 신규 상장한 텔코웨어는 11.8% 급락하면서 공모가(1만2천원) 보다 18.8%나 내려갔고 LG카드는 하한가로 떨어졌다. 태국에서 조류독감이 재발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사조산업, 대림수산, 오양수산 등 수산주가 일제히 상한가로 뛰었고 농심홀딩스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8개 포함해 255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8개 포함해 455개로 하락한 종목이 더 많았다. 현대증권 류용석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달리 기업 실적 발표가 악재로 작용하지않았지만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부담이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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