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증권사가 판매하는 주가연계증권(ELS)의 브랜드명을 살펴보면 각 상품의 특징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트랜스포머’는 증시 환경에 따라 구조가 바뀌는 상품으로 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울 때 투자할 만한 상품이다. 위급 상황에는 로봇으로 이동 중에는 자동차로 변신하는 영화 트랜스포머의 주인공들과 비슷한 구조를 가졌다. 기초자산 가격이 박스권 흐름을 보일 때 또는 기초자산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했다가 만기 전에 주가 수준을 회복할 경우 등으로 나눠 다양한 수익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이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트리플점프’은 조기상환 평가를 할 때 주가 상승 수준에 따라 수익률도 바뀌는 게 특징이다. 예를 들어 4개월 단위로 조기상환을 할 때 80~90% 수준의 주가를 유지하면 연 17.4%를 지급하고, 기초자산이 최초 주가의 110% 이상으로 올랐으면 연 21.0%, 120% 이상으로 올랐으면 39.0%를 지급하는 식이다.
삼성증권의 ‘에어백’은 만기 손실 발생시 손실률을 줄이는 상품이다. 이전에는 기초자산 중 한 종목이라도 조기 상환 조건 이상으로 상승하면 에어백을 적립해 만기 시점에 그 만큼 보너스 수익을 지급하는 구조로 설계됐지만 최근에는 만기 시점에 수익이 발생했더라도 추가로 수익을 지급하는 구조로 진화했다.
이밖에 원금 손실구간을 최초 기준 주가 대비 40~50% 이하로 낮춘 저(低)녹인(knock-in) ELS, 최대 손실률을 일정 수준 이하로 제한하면서 주가 상승시 상승률 이상의 수익을 내는 슈팅업 ELS도 삼성증권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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