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250선 아래로 내려가는 급락세가 이어지자 증권사들이 지수 전망치를 내려잡고 있다. 11일 삼성 등 6개 증권사들은 앞으로 증시는 글로벌 경기 둔화 및 기업 실적 악화 우려 등으로 3ㆍ4분기까지 약세장을 이어가다가 4ㆍ4분기에나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증시에서는 기관의 수급 강화 및 가격 이점 부각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및 금리인상 우려가 여전히 주가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증권은 연간 지수 전망치를 1,160~1,500으로 저점을 하향 조정했다. 대신증권은 코스피지수가 3ㆍ4분기 중 1,150선을 저점으로 해 3ㆍ4분기 말부터 반등을 시작해 올 연말까지 1,40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코스피지수가 올 하반기에도 1,200~1,400선에서 횡보, 조정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으며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1,200~1,500선을 제시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우려 보다는 글로벌 금리인상이 실물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기간 조정 국면이 이어지다 4ㆍ4분기부터 재상승에 시동이 걸릴 것”이라며 “기관의 매수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나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강세는 시장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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