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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재계가 뛴다] 한화그룹

'인프라 투자 촉진' 의제 참여

지난 8월 중국 상하이에서 홍기준(왼쪽 두번째) 한화케미칼 대표와 피터시에(〃세번째) 솔라펀 CEO가 솔라펀 지분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그룹


한화그룹은 이번 G20 비즈니스 서밋 금융분과에 참여한다. 금융분과는 3가지 소주제로 구분되는데 한화그룹은 한진그룹과 함께 '인프라ㆍ연구개발(R&D)투자 촉진 및 펀딩방안'에 참가한다. 한화그룹이 이번 금융분과 중 '인프라ㆍR&D투자 촉진 및 펀딩방안' 마련에 나선 것은 지난 8월 세계 4위 태양광 업체인 중국의 솔라펀파워홀딩스를 인수하며 신재생 에너지산업에 진출했고, 대한생명 등을 그룹내 계열사로 두고 있는 등 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도 동시에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서밋에서 주요 의제로 채택괸 인프라와 R&D에 대한 민간투자가 활성화되면 향후 세계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가 급속히 위축되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인프라 투자 활성화와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R&D투자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정부의 재정상황이 열악해 민간자본의 인프라 투자 활성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것. 인프라 투자 면에서 보면 한화그룹은 국내 기업 중 신재생 에너지 기술 등 실물과 금융의 양축을 연결시킬 수 있는 적임 기업이다. 실제로 한화그룹은 '그린'과 '자원'을 신성장동력 화두로 삼고 있다. 이외에 기존 사업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수익성 증대와 자체 보유 신기술을 응용한 미래형 사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한화그룹 계열사 중 한화케미칼이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은 태양광, 2차전지 양극재, 탄소나노튜브 응용소재 개발, 바이오 의약품 개발 등이다. 특히 한화케미칼은 올해부터 울산공장에서 30MW 규모의 태양전지 생산을 본격 시작했다. 이어 8월에는 중국의 태양광 회사인 솔라펀파워홀딩스를 인수하며 태양광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이 인수한 솔라펀파워홀딩스는 태양전지 셀 500MW, 모듈 900MW의 생산규모를 갖고 있는 회사로 태양광 모듈 생산규모로만 따지면 세계 4위다. 한화케미칼은 솔라펀파워홀딩스 인수를 계기로 가파른 수요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시장을 선점할 뿐만 아니라 셀과 모듈의 생산능력을 조기에 확보, 글로벌 태양광 선도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규모의 확장이 가능하게 됐다. 2차전지 핵심 기능소재인 양극재 생산을 위한 공장도 10월까지 완공한다. 특히 한화케미칼이 개발한 LFP(리튬인산철)는 본격 생산 이전부터 2차전지 회사와 자동차 회사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사고 있다. 또 한화케미칼 중앙연구소 바이오센터는 지난 1월부터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의 임상1상시험을 시작했으며 테스트가 끝나는 대로 곧 상업생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한화그룹은 이번 비즈니스서밋을 계기로 글로벌화를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 세계 시장에서 한화의 가치를 높여 해외로 뻗어나간다는 전략이다. 한화의 산업용 화약사업은 중장기적으로 해외 현지생산을 통해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기계항공사업도 아산사업장 준공 이후 수출에 전력하고 있다. 또 무역부문도 기존 사업에서 벗어나 인도네시아ㆍ멕시코 등에 진출하고 있다. 특히 방산부문은 올해 초 해외사업 확대를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을 신설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기계항공사업도 항공기부품 수출에 전력하면서 2월에 영국 클래버햄과 25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화 무역부문은 국내 자원 부재에 따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해외 자원개발 사업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현재 카타르ㆍ예멘ㆍ호주ㆍ캐나다 등 8개 지역에서 자원개발을 추진 중이다. 올해 1분기에는 미국 현지법인을 통해 미국 트리오 페트롤리엄 외 3개사가 공동으로 보유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생산광구의 지분 50%를 매입해 운영권을 인수하기도 했다. 한화는 앞으로 자원개발 전문회사를 설립하거나 인수합병(M&A)을 실시해 본격적인 자원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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