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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국민은행장 취임회견] "은행 공익-수익성 균형 맞출것"

리딩뱅크 위상 다지며 "국민의 은행"으로 <BR>구조조정·조직통합 1∼2개월 검토 필요

"은행 공익-수익성 균형 맞출것" [강정원 국민은행장 취임회견]리딩뱅크 위상 다지며 "국민의 은행"으로 구조조정·조직통합 1∼2개월 검토 필요 • "국민은행이 잘돼야…적극 돕겠다" • "자산건전성 회복ㆍ구조조정 주력" “은행의 공공성도 기업가치를 위해 중요한 만큼 수익성과 공공성 사이에서 미묘한 밸런스를 맞춰나가면서 이름에 걸맞은 국민의 은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은행의 ‘강정원호’가 1일 본격 출항했다. 강정원 행장은 취임식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최근의 은행 경쟁상황을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비교하며 “리딩뱅크의 위상을 굳건히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취임 전에 이미 신한은행과 씨티 등 외국계 은행으로부터 도전장을 받았다”며 “국민은행을 진정한 국민의 은행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며 변화와 혁신 의지를 내비쳤다. LG카드 지원 및 은행의 공공성 문제와 관련, 강 행장은 “국민은행은 LG카드 채권단의 하나로서 충분한 검토를 거쳐 입장을 정리하겠다”며 “전임 김정태 행장도 결국에는 공공성에 맞춰 LG카드 지원에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구조조정과 조직 통합을 강조했는데 그 시기와 방법은. ▲시기와 방법은 업무를 파악하면서 충분한 검토를 거쳐 정리하겠다. 1∼2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본다. 오늘 임원들을 처음 만났다. 경영진 개편과 외부 인사 영입 여부도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토할 생각이다. -기업금융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인지. ▲국민은행은 기업금융 부문을 강화할 수 있는 여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 소호(SOHOㆍ개인사업자)보다는 큰 중소기업이나 대기업 쪽을 강화할 생각이다. -감독당국과의 관계와 공공성 측면에 대한 생각은. ▲은행의 중장기적인 기업가치를 생각하면 감독당국과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고 공공성 부문도 간과할 수 없다. 고객 수가 경제활동인구보다 많은 2,400만여명에 달하고 자산도 200조원이 넘는 은행이 공공성을 무시할 수 없다. 다만 (수익성과) 균형을 생각해야 한다. -취임사에서 은행 경쟁 상황을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와 비교했는데. ▲이미 국민은행장으로 오기 전에 도전장을 받았다. 신한은행이 오는 2008년까지 자산 규모로 1위 은행이 되겠다고 선언했고 한국씨티은행과 외국계 은행들도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늘리겠다고 벼르고 있다. 국민은행을 진정한 국민의 은행으로 만들겠다. -자산건전성 제고를 위해 올해 적자도 감수할 생각이 있는지. ▲리딩뱅크가 되기 위해서는 재무구조와 자산의 건전성을 튼튼하게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부실채권비율과 충당금 적립 비율 등은 2등급 대형은행 수준으로 맞춰야 한다. 어느 정도의 충당금이 필요한지, 이로 인해 순이익이 얼마나 줄어들게 되는지는 앞으로 검토해보겠다. -다른 은행은 증권사를 인수하는 등 규모를 키우고 있다. 증권사 인수나 지주사로의 전환 계획은 없는지. ▲규모는 현재로도 충분하다. 다만 규모에 비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현재의 규모를 늘려봐야 소화할 수도 없다. KB자산운용은 은행계 내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고 운용성과도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본다. -한국씨티은행의 출범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나. ▲유구한 역사를 가진 세계적인 은행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내 은행들에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본다. -한국경제의 저성장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싼 임금을 바탕으로 옛날처럼 고도성장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며 이 같은 전망은 다른 곳에서도 계속 나오고 있다. 그래서 저성장의 장기화 추세에 맞춰 긴축경영을 할 수밖에 愎募?생각이다. -국민은행 지배구조와 행장후보추천위원회의 상설화에 대한 견해는. ▲이사회와 행추위 멤버를 각각 한번씩밖에 보지 못했다. 하지만 행장 선출이 조용하게 진행된 것을 보면 행추위 조직이 투명하고 공정한 것으로 느꼈다. 행추위 상설화 문제에 관해서도 시간을 갖고 고민해볼 생각이다. 조영훈 기자 dubbcho@sed.co.kr 입력시간 : 2004-11-0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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