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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車 노사갈등 심화

사측 "노조 실질인상률 12.4% 요구" 무리<br>양사 노조선 29일부터 본격 동반파업 돌입

현대·기아車 노사갈등 심화 使 "실질임금 12.4% 인상요구는 무리" 강경양사 노조선 29일부터 동반 부분파업 돌입 한동수 기자 bestg@sed.co.kr 현대ㆍ기아자동차 사측이 노조 측의 올해 임단협 요구조건을 조목조목 비판하는 등 정면대결을 펼칠 움직임이다. 이에 앞서 현대차 노조와 기아차 노조는 각각 파업을 결의, 29일부터 본격적인 동반 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현대차 사측은 ‘노조의 임금인상안 분석자료’를 통해 “노조가 파업을 강행하며 요구하고 있는 올해 임금인상률 8.4%(전년도 기본금 대비)는 실질적으로 퇴직금 인상안을 감안할 경우 12.4%에 달한다”며 “임금인상안과 별도로 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순익 30% 성과급 배분은 지난해 순익을 기준으로 할 경우 5,354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사측은 이와 관련, “매년 두자릿수 임금인상과 5,000억여원의 성과급 지급을 강행할 경우 연구개발 투자는 자연 감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노조요구안을 수용하면) 현대차의 미래는 매우 취약한 구조가 될 수밖에 없어 글로벌 기업을 향한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노조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측의 퇴직금 기준 임금인상률 발표는 그동안 기본급 대비 인상안을 유지해온 국내 실정에 맞지않아 받아들일 수 없다”며“부분파업 기간 중에도 사측과 협상을 지속해 노조의 요구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추석 이전에는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사측도 이날 “연초 채용비리 사건으로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던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안건의 하나로 고소ㆍ고발에 따른 벌금을 사측이 대납해줄 것을 요구했다”며 “여기에다 임금도 올해 물가상승률의 두배가량인 8.4%(기본급 대비)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며 노조의 요구가 적정 한도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기아차 사측은 또 “지난 26일 노조 측이 발표한대로 29일부터 5일간 총 48시간 파업이 강행될 경우 회사 측은 약 1,000억여원의 파업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아차 노조는 회사가 부도직전이던 지난 96년은 물론 환란시기였던 98년 역시 파업을 강행해 파업이 마치 노조의 연례행사처럼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기아차 임협의 노사 협상일지를 보면 7월12일 노사간 첫 상견례를 가진 후 노조의 파업결의까지 9차례 노사 대면이 있었지만 노조 측의 일방적인 정회를 제외하면 단 네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을 뿐이다. 입력시간 : 2005/08/2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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