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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브릿지, 브릿지證 인수

9월까지 1,250억 지급 英 BIH와 MOU체결

경영자문 및 구조조정 전문업체인 골든브릿지와 브릿지증권 ESOP(종업원지주제)가 제휴해 브릿지증권을 인수했다. 24일 골든브릿지와 브릿지증권 ESOP 컨소시엄은 브릿지증권 대주주인 영국계 BIH와 오는 9월까지 1,250억원에 경영권을 인수하겠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매각대금 가운데 850억원은 BIH측이 유상감자를 통해 회수할 예정이어서 실제 골든브릿지 컨소시엄이 부담하는 금액은 400억원 수준이다. 브릿지증권은 지난 23일 총 발행주식의 41%를 시세보다 182% 높은 가격에 유상감자하기로 결정했다. BIH는 브릿지증권의 지분 78.3%를 소유하고 있다. 골든브릿지 컨소시엄은 9월 말까지 BIH측에 인수대금을 지급하고 10월1일까지 조직개편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종업원지주제를 도입, 10% 정도의 지분을 종업원지주가 보유하게 되며 앞으로 이를 5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골든브릿지 컨소시엄은 밝혔다. 또 향후 자본금을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필수 브릿지증권 노조 수석부위원장은 “회사를 살리기 위해 적합한 인수 대상자를 찾던 중 골든브릿지측이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앞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조와 ESOP는 별개의 의결구조를 갖고 있다”며 “노조와 골든브릿지는 견제와 균형을 유지하면서 각자 본연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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