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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교육 희망 프로젝트 '방과후 학교'

우리 교육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실체가 없는 ‘학교교육 위기론’이나 ‘공교육 붕괴’ 주장이 오히려 사교육 의존도를 심화시키는 역효과를 낳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학습복지사회 구현’을 목표로 ‘방과후학교’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방과후학교는 방과 후에 보다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정규수업을 보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정규교육 과정은 국가교육 과정에 기반을 둔 학습 내용을 정해진 시간에 교수하는 반면 방과후학교는 학교 안팎의 다양한 시설과 강사자원을 활용해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교육 활동을 가능하게 한다. 방과후학교는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정책이다. 그간 소기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방과후학교가 학교교육을 혁신하고 교육복지를 구현하는 데 초석이 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먼저 관련 부처들이 백년지대계를 꾸려가는 책임 있는 주체로서 합리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정부는 교육인적자원부ㆍ여성가족부ㆍ보건복지부ㆍ국가청소년위원회 등이 실시하고 있는 유사 프로그램간의 유기적인 연계 방안을 마련해 더 많은 청소년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교육과 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어떤 교육정책이라도 선생님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 방과후학교를 담당하는 선생님들은 늘어난 업무 부담으로 당장은 힘들고 어렵겠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사랑하는 학생들을 위해 방과후학교에 열린 마음으로 참여해주기 바란다. 정부에서도 전담인력 채용, 온라인 시스템 구축 등 선생님들의 업무 경감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나갈 것이다. 지역사회의 지원도 필요하다. 특히 농ㆍ산ㆍ어촌 소도시 및 읍ㆍ면 지역과 같이 우수 강사를 확보하기 어렵고 학생 수가 부족해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이 곤란한 지역에서는 더욱 그렇다. 학부모, 지역 교육청, 지방자치단체, 대학, 기업, 관련 기관 등이 네트워크를 형성해 지역학생들이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야 할 것이다. 방과후학교를 전면 도입한 지 1년이 지났다. 이를 통해 학교가 누구나 자유롭게 접근해 학습할 수 있는 지역사회의 학습센터가 되고 나아가 산업화 과정에서 해체된 공동체를 복원하는 전진 기지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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