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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 포스트 불황 대비한다] 대우조선해양

선박 초대형화시대 맞춰 설비투자 확대

대우조선해양은 대형 선박 발주 추세에 맞춰 설비 대형화를 위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
해 초 거제조선소에 새로 추가된 900톤급 골리앗 크레인 전경.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월 제2독에 900톤급 골리앗 크레인을 추가로 설치했다. 450톤급 크레인으로 작업하던 독에 두 배의 힘을 가진 새로운 병기가 들어온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1위 조선해양기업을 목표로 지속적인 설비투자에 나서고 있다. 점차 대형화하고 있는 선박 발주 추세에 맞춰 불황 이후 찾아올 ‘선박 초대형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골리앗 크레인을 설치한 제2독의 경우 지난해 말 전체 길이를 540m로 늘렸으며 길이 438m, 너비 84m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플로팅 독도 조만간 도입할 계획이다. 이 대형 플로팅 독이 완공되면 1만2,6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이나 유조선을 연간 6~7척을 더 건조할 수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공격적인 설비투자를 하고 있는 것은 불황기 때 후발업체들과의 격차를 벌리기 위한 것”이라며 “경기가 회복되면 시장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외에도 친환경 에너지절감 선박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유가 상승과 더불어 전세계적으로 선박에 대한 환경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기술력을 미리 확보해 변화할 시장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실제 이 회사는 지난해 프로펠러 바로 앞부분에 4개의 고정날개를 부착해 선미 부분에서 프로펠러로 유입되는 물의 흐름을 균일하게 해주는 ‘전류 고정날개’를 개발해 연료효율을 5%가량 높였다. 또 화물창 내 LNG 증발가스가 전혀 발생하지 않아 가스 낭비를 줄일 수 있는 ‘sLNGc(Sealed LNG Carrier)’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기술은 화물창 내 압력을 높여 공기 중으로 날아가는 가스가 없게 해 연간 척당 100만달러의 가스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이 외에도 배의 메인엔진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를 에너지로 재활용하는 WHRS(Waste Heat Recovery System)도 개발해 약 6%가량의 연료를 절감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경제위기 속에서도 3년 연속 100억달러 이상을 수주했고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11조, 1조원에 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3년 상당의 물량인 390억달러의 수주잔량과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 13조원 이상을 달성해 세계 1위의 조선해양기업으로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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