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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하이브리드채 잇단 발행

우리은행 이달말까지 30년만기 1조·외환은행도 2,500억 규모


정부가 이달 말 자본확충펀드를 통해 5개 은행에 1차로 4조3,000억원의 자금지원을 해주기로 한 가운데 우리ㆍ외환은행 등 시중은행이 신종자본증권(하이브리드채권)을 잇달아 발행해 자금지원을 받거나 자체 조달에 나선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달 말까지 30년 만기 1조원 규모의 하이브리드채권 발행을 통해 자본확충펀드로부터 1차 자금지원을 받기로 했다. 금리는 6.59%로 5년 이후 콜옵션 행사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한 관계자는 "일단 1조원 규모의 하이브리드채권을 발행해 자본확충펀드가 매입해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며 "이달 말에 1차적인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신한금융지주 증자가 이달 25일께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4월중 하이브리드채권 인수를 신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과 농협 등도 이달 중 하이브리드채권 발행을 통한 자본확충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자본확충펀드에 2,500억원의 하이브리드채권 발행분을 반납하는 대신 이달말까지 자체 창구를 통해 2,500억원의 하이브리드채권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금리는 7.3%로 발행 후 5년이 지나면 은행의 선택에 따라 중도 상환할 수 있고 10년이 지나면 8.3%를 제공한다. 외환은행의 지난해말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2.65%이지만 기본자본비율(Tier1)은 8.82%로 9%를 채우지 못했다. 이번 하이브리드채 발행으로 외환은행은 약 1,170억원의 자금만 유입돼도 기본자본비율 9%를 맞출 수 있고, 2,500억원이 모두 판매되면 9%대를 넘길 것으로 추산했다. 외환은행의 한 관계자는 "판매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납입 기일인 오는 31일 이전까지 발행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자본확충펀드 배정분 2,500억원에 대해 하이브리드채 발행 이후 상황을 지켜보며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자본확충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밖에 자본확충펀드 대상 중 지방은행 가운데 유일한 우수군으로 뽑힌 경남은행은 오는 31일 하이브리드채권과 후순위채를 각각 1,150억원씩 총 2,3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 하이브리드채는 30년 만기로 5년 이후에 콜옵션 행사가 가능하며 후순위채는 5년 만기로 발행된다. 각각의 금리는 6.89%, 6.79%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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