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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LG그룹株 집중매입

외근 2주동안 순매수 1,200억 넘어

외국인, LG그룹株 집중매입 외근 2주동안 순매수 1,200억 넘어 외국인이 LG그룹주를 끝없이 사들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버린이 LG그룹주를 매입한 데 따른 효과를 넘어 펀더멘털상의 투자 매력이 부각되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21일 이후 2주동안 LG카드, LG전자, LG화학, LG, LG생활건강 등 LG그룹주를 집중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순매수 금액이 1,200억원을 넘어섰다. 중국에 대한 수출과 내수회복 기대감으로 일부 종목은 10일 이상 순매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LG화학의 경우 외국인은 지난달 2일 이후 17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면서 지분율이 35.58%에서 41.21%로 높아졌다. 또 LG생활건강도 지난달 11일 이후 15거래일 연속 사들이면서 외국인 비중은 45.98%로 올라갔다. 전문가들은 이를 소버린 효과만으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소버린 효과를 본 일부 종목에 대해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섰기 때문이다. LG전자의 경우 외국인은 지난2일과 3일에만 무려 54만여주를 매도했다. 대신 이들 종목의 뛰어난 펀더멘털과 안정적인 기업지배구조 그리고 브랜드 로열티 등을 거론했다. 안상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LG그룹주에 대한 외국인의 주식매수는 소버린 효과에 따른 수급 측면 외에도 LG 주요 자회사들의 펀더멘털이 좋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송준덕 삼성증권 연구원도 “자산의 질적 개선이 이뤄진데다 지주회사 도입 후 소액주주 가치가 훼손된 적인 없었던 점 등이 투자 매력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철균 기자 fusioncj@sed.co.kr 입력시간 : 2005-03-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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