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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행복해요" 강북"별로"<br>강남·북 불균형 심화따라 행복지수도 차이

"가난은 사회제도 문제"동의도<br> 강남권 낮고 강북 상대적 높아

‘강남-행복해요, 강북-그저 그래요.’ 서울 강남 지역 10가구 가운데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으며 소득ㆍ학력ㆍ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서울 강남과 강북간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5일 발표한 ‘2003 서울서베이(가구조사)’ 보고서에서 강남ㆍ북 지역간 격차가 다양한 부문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서울소재 2만가구를 대상으로 ▦도심권(종로ㆍ중ㆍ용산구) ▦동북권(성동ㆍ광진ㆍ동대문ㆍ중랑ㆍ강북ㆍ도봉ㆍ노원구) ▦동남권(서초ㆍ강남ㆍ송파ㆍ강동구) ▦서북권(은평ㆍ마포ㆍ서대문구) ▦서남권(양천ㆍ강서ㆍ구로ㆍ금천ㆍ영등포ㆍ동작ㆍ관악구) 등 5대 권역으로 나눠 실시됐다. ◇강남, 고학력ㆍ고소득층 몰려 사교육비도 많이 써=예상대로 강남(동남권)에는 아파트 거주자와 고학력ㆍ부유층이 많았다. 동남권 전체 가구의 54.1%가 아파트에 살고 가구주의 34.5%가 4년제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졌다.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학력격차는 소득수준 차이로 연결돼 월평균 가계소득이 400만원 이상인 가구 비율의 경우 동남권은 18.7%에 달해 서울시 평균(9.7%)의 약 2배였다. 반면 동북권(6.6%)과 서북권(7.1%)은 강남 지역에 비해 3분의1 정도에 불과했다. 가계지출에서 사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동남권이 18.0%로 최고였고 서남권(15.1%), 도심권(15.0%)이 뒤를 이었다. 스포츠레저활동비용 역시 동남권이 월평균 8만7,283원으로 가장 많았다. ◇사회적 인식차도 강남ㆍ북 뚜렷=사회적 인식에서도 강남ㆍ북 주민들의 견해차가 뚜렷했다. ‘가난은 개인이 게으르기보다는 사회제도의 문제’라는 질문에 동남권의 동의 정도는 5.76점으로 가장 낮았다. 서북권(5.9점)과 동북권(5.88점)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강남 지역 주민들은 사회참여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봉사 참여율이 동남권이 16.8%로 가장 높았으며 동북권은 13.3%로 저조했다. 유기농 등 환경상품에 대한 관심도 역시 동남권이 6.37점으로 다른 지역을 앞섰다. ▦주거 및 교육환경 만족도 ▦컴퓨터활용능력 ▦영어구사력 등 대다수 분야에서 강남권이 다른 지역보다 훨씬 높았다. 이에 따라 동남권의 행복지수는 6.45점으로 서울시 평균(6.28점)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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