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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 빈사무실 급증

경기침체로 업체 공간축소·외곽이전 잇달아…동성로 상가 권리금·임대료 큰폭 하락세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대구 도심지역에 빈 사무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구지역의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주택가에는 빈 점포가 급증하고 있고 도심 오피스 빌딩들도 입주 업체들의 사무실 축소 이전 등으로 빈공간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빈 사무실이 거의 없던 대구 수성구 S빌딩의 경우 지난해말부터 30%이상으로 늘었다.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사무 공간을 축소하기 위해 인근으로 이전하는 입주 업체들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S빌딩 관계자는 “대구의 대표적인 오피스 빌딩들이 밀집돼 있는 이 일대는 최근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빌딩마다 빈 사무실이 늘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임대료를 낮추는 등 대책마련을 하고 있지만 신규 입주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대구 중심 상업지역인 동성로 주변은 사정이 더 심각하다. 특히 이 일대는 지난해 대구지하철 참사의 대형 악재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고 있어 소규모 상가건물은 물론 대형 빌딩들도 주인 없는 공간들이 수두룩하다. 대구 동성로 Y건물에 입주해 있는 한 유통업체의 경우 경영난으로 사무실을 도심 외곽 지역으로 이전하려 해도 신규 입주자를 찾지 못해 나가지 못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빌딩 업주가 경제적 어려움을 이유로 신규 입주자를 물색한 뒤 나가라고 하지만 6개월째 후임 입주자들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구 도심지역 상가의 경우 최근 심각한 실적 부진으로 권리금이 급락하고 있는 것은 물론 임대료도 종전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질 정도다. 대구 동성로 일대 상가의 권리금은 지난해 보다 70~80%수준으로 떨어졌고 임대료도 대폭 낮아졌지만 상가 건물은 1~2층을 제외하면 임대 문의조차 거의 없는 실정이다. 대구 부동산업계는 “이처럼 빈 사무실이 늘어나는 것은 경기침체로 신규 창업에 따른 사무공간 수요창출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는데다 입주업체들은 오히려 공간을 줄이거나 문을 닫고 있어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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