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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로 승부한다] 금호타이어

초고성능 타이어로 세계시장 석권 노려…일반제품보다 3~4배 '금값' <br>세계 4대 F3대회 정식 납품 스포츠마케팅이용 개발 가속

타이어가 어지간한 경차 한대 값이라면 어떨까. 일반인이라면 엄두도 못 낼 높은 가격에 국산 타이어가 수출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세계최초로 개발한 엑스타 에스티엑스(ECSTA STX) 26인치를 개당 1,099달러에 수출중이다. 차량 한대분인 4개면 무려 4,396달러(약 540만원)로 경차 한 대 가격과 맞먹는다. 이 같은 고가에도 불구하고 금호타이어는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이달초 네덜란드에서 열린 ‘2004 말보로 마스터 F3대회’에선 엑스타 1,300개가 유상 공급됐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전세계 150여곳의 타이어제조사중 포뮬러 경주의 공식타이어를 공급하는 업체는 상위 6~7곳 밖에 없다”며 “세계 4대 F3대회로 꼽히는 말보로 대회에서 정식으로 타이어를 납품했다는 것은 그만큼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초고성능(UHP)타이어로 경쟁한다=금호타이어는 최근 엑스타와 같은 UHP타이어 개발에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UHP타이어는 일반제품보다 3~4배나 높은 값에 팔리는 ‘금값 타이어’인데다가 최근 시장자체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호 타이어 관계자는 “세계 UHP시장은 연평균 30%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정도로 커지고 있다”며, “금호타이어는 이 시장을 차세대 주력시장으로 보고 관련 기술개발에 많은 자금과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UHP시장에서 금호타이어의 점유율은 현재 2%수준이지만 향후 5년내에 2배 가까이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실제로 이 회사의 UHP타이어 판매량은 지난해 300만개였던 것이 올해엔 400만개 수준으로 올라갈 전망이며, 2008년에는 615만개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포츠마케팅을 발판으로 기술개발 본격화=이 같은 목표달성을 위해 집중적인 연구개발지원은 필수다. 금호타이어는 많은 비용과 정보가 필요한 UHP타이어 개발을 위해 스포츠마케팅을 적극 이용하고 있다. 이번 말보로 대회와 같은 국제경기에 공식타이어 공급업체로 지정되면 판로개척에 따른 투자비용 회수가 가능하고, 경기기록을 확보를 통해 개발핵심정보가 되는 주행성능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레이싱타이어는 시속 260km로 달리다가 1.2초내에 순간제동을 해야 하는 등 높은 품질이 요구되므로 고무배합과 구조설계 등에서 다양한 개발이 이뤄지게 된다”며 “이 과정에서 파생되는 기술자료가 바로 UHP타이어개발의 초석이 된다“고 말했다. 더구나 이 회사는 산업자원부로부터 ‘2004년도 우수제조기술연구센터(ATC)’로 선정돼 5년 최고 20억원에 달하는 연구자금을 지원받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계기로 고성능제품 개발에 더욱 가속을 붙여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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