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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금융사고 잇따라 불안감 확산

울산지역 금융기관의 금융사고가 잇따라 고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1일 울산지검 등에 따르면 경남은행 울산 신복지점장 이모(43)씨는 울산시 남구 H병원 신축자금 40억원의 대출을 알선하는 대가로 H병원 지분 10%(2억원 상당)를 받고 H병원측이 K은행 관계자에게 대출 편의 명목으로 전달해 달라며 건넨 2,500만원을 가로챈 혐의(특가법상 중재)로 지난 6일 구속됐다. 또 경남은행 울산 양정지점장 신모(43)씨는 전직 경남은행 지점장 출신인 H병원 이사장 정모(43)씨로부터 대출 사례금 명목으로 1,000만원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수재)로 불구속 기소됐다. 앞서 전직 경남은행 울산 옥동지점장 김모(44)씨는 지난 1월 3일 고객 고모(70)씨가 맡긴 6억원을 자신이 보관하고 있던 모건설회사 김모 사장 명의의 통장으로 입금시킨 뒤 같은 달 6일 돈을 인출, 중국 청도로 도주했다. 남구 월평신용협동조합 직원 윤모(30)씨가 2001년 5월부터 10월까지 조합원 31명의 정기예탁금 6억여원을 횡령했으며 지난해 6월 28일 남구 무거2동 중앙농협 무거지점 365현금 지급코너가 털려 현금과 수표 등 2,800여만원이 분실됐다. 또 중구 남외동 병영신용협동조합 전무 김모(51)씨가 2000년 10월 조합원 예치금으로 모 투자증권회사에 투자된 14억7,000여만원을 인출, 김씨의 은행계좌에 입금한 후 타인의 계좌로 분산 예치하는 수법으로 35억원을 횡령, 병영신협의 영업이 정지됐다. 동양현대종금의 전신인 현대울산종합금융 울산점 영업부 대리 정모(34)씨가 99년 5월부터 2000년 10월까지 고객 명의로 전표와 전산시스템에 허위 기재하는 방법으로 7억2,000만원을 횡령, 달아났다. 또 같은 해 9월 북구 외환은행 양정지점 직원 문모(29)씨가 전산시스템에 허위로 기재하는 방법으로 자신과 동생의 명의로 우량카드를 만들어 6개월간 1억2,500여만원을 유용하다 자체 감사에서 적발됐다. 울산지검 특수부 안희권 부장검사는 “외환위기후 금융권의 구조조정에 불안을 느낀 금융종사자들이 퇴직후 안정적인 수입원을 마련하기 위해 금융사고를 잇따라 일으키고 있다”며 “금융인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울산=김광수기자 k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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