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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노안 동시에 치료한다

‘레스토렌즈 삽입’ 국내서도 시술… 근·원거리 동시에 볼수 있어<br>보험 적용안돼 수술비 500만원은 ‘부담’

레스토렌즈삽입술이 일부 단점에도 불구하고 노안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백내장치료법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달 말 인근 안과병원에서 백내장 수술을 받은 직장인 김완철(55ㆍ가명)씨는 한결 생활하기가 편해졌다. 휴대폰 문자메세지나 신문을 보기위해 늘 착용했던 돋보기를 쓰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백내장 수술 후에도 시력의 원근조절이 안돼 돋보기를 껴야 하는 기존 수술법의 단점을 보완한 ‘레스토렌즈삽입술’이 최근 일부 대학병원과 개인안과병원에 도입돼 새로운 치료법으로 부상하고 있다. 백내장은 눈의 수정체가 흐려져 눈동자 속이 희게 보이며 시력장애를 일으키고, 실명에도 이를 수 있는 병이다. ◇ 근거리, 원거리 동시에 볼수 있어 기존 백내장 수술환자들의 경우 가까운 것을 보기 위해서는 대부분 돋보기를 사용한다. 기존 인공수정체는 거리조절력이 없기 때문에 수술시 근거리를 볼 것인지 원거리를 볼 것인지 선택해야 하는데 대부분 원거리용 수정체를 넣기 때문이다. 레스토렌즈삽입술은 이를 보완한 것이다. 레스토렌즈는 근거리와 원거리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이중촛점 렌즈기능을 갖춘 특수 인공수정체다. 이 수술법은 지난 2005년 미국 FDA에서 승인된 후 국내에는 지난달 중순부터 렌즈가 공급돼 시술이 이뤄지고 있다. 이 시술법의 가장 큰 장점은 백내장치료와 노안치료를 한꺼번에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수술후 가까운 물체도 돋보기를 사용하지 않고 볼 수 있다. 미국에서 발행되는 백내장 관련 의학잡지 'Journal of cataract refractive surgery' 2006년 9월호에 기재된 논문에 따르면 이 수술을 받은 백내장 환자 40명중 93%가 양쪽눈의 시력이 0.8이상으로 나왔다. 이중 75% 정도는 근거리 시력도 0.8이상이 나와 돋보기가 필요 없어졌다. 박영순 아이러브안과 원장은 "이 시술법은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력개선수술법인 라식이 처음 도입됐을 때의 편리함과 견줄 만하다"고 말했다. ◇ 고가비용, 불빛번짐 부작용은 단점 다만, 레스토렌즈 삽입술은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양쪽 눈을 시술하는데 기존 백내장 수술비용의 8배 이상인 500여만원의 높은 비용이 소요된다. 또한 야간 불빛번짐 현상이 부작용으로 발생할 수 있어 택시운전사 등 야간에 활동이 많은 사람은 반드시 수술전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또 이미 백내장이나 노안 수술을 받은 환자나 황반부변성 등 눈에 이상질환이 있는 사람은 수술을 받지 못한다. 정상적인 경우라도 수술후 일주일 정도는 눈에 강한 압력을 가할 시 수술부위로 삼출물이 나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2~3일 정도는 외출시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을 보호해야 한다. 레스토렌즈 삽입술을 시술받을 경우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정확한 사전 검사가 필수다. 약 1시간 가량 굴절률검사 등을 통해 각자의 안구 직경에 따라 적합한 돗수의 렌즈를 선택하게 된다. 이어 마취 안약을 넣은 후 눈동자의 흰자와 검은자 사이를 약 2mm 절개하고 6mm크기의 렌즈를 삽입하는데, 수술은 10분안에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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