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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폰 서비스' 이달중 선보인다

단말기 한대로 집전화ㆍ휴대폰 사용<br>정통부, KT에 '타사 동등접속 보장' 조건 인가<br>유ㆍ무선통신 융합서비스 경쟁 본격화 신호탄

이달중 단말기 한대로 집전화와 휴대폰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원폰(One-Phone)’ 서비스가 선보인다. 정보통신부는 최근 KT가 신청한 원폰서비스 약관을 조건부로 인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원폰이란 이동전화 단말기에 칩을 장착, 접속장치(Access Point: AP)가 설치된 실내에서는 유선전화(KT)로 사용하다가 밖에서는 이동전화(KTF)로 쓸수 있도록 한 결합서비스다. 정통부는 KT에 대한 약관인가 조건으로 SK텔레콤ㆍLG텔레콤 등 경쟁 사업자에게도 KTF와 같은 조건으로 원폰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동등접속조건이행 보장’을 의무화했다. 또 사업자들이 원할 경우 KT는 원폰 단말기는 물론 AP 개발을 위해 필요한 기술규격과 개발정보도 제공토록 했다. 정통부는 이와 함께 AP를 출고가 이하에 판매하거나 의무사용기간 설정을 금지하는 한편 KT의 PCS재판매 영업직 사원을 통한 판매만 허용하고 기존 시내전화 가입자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한 판매ㆍ마케팅 활동도 금지했다. KT는 삼성전자와 협의를 거쳐 이르면 다음주 중 원폰 서비스 ‘듀(DU)’를 출시할 예정이다. ◇경쟁사 가입자 유치가 목적= 업계에서는 KT의 원폰 서비스 출시가 단기적인 매출증대 보다는 SK텔레콤ㆍLG텔레콤 등 경쟁사 가입자들을 KTF로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7월부터 KTF 고객으로 이동전화 번호이동성이 확대 시행됨에 따라 예상되는 가입자 이탈을 막겠다는 포석도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KT측은 지난 달 열린 1분기 실적발표 관련 IR에서 “원폰을 통해 SK텔레콤으로부터 약 2~3만 명의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통부의 ‘동등접속조건 이행보장’ 조건에 대한 경쟁사들의 반응도 냉담하다. 원폰 서비스가 무선→무선(MM) 통화를 유선→무선(LM)으로 전환시켜 감소하고 있는 KT의 유선매출을 보전하겠다는 전략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경쟁사들로서는 굳이 자사 매출 감소를 무릅쓰고 KT 유선전화와 묶은 원폰 서비스를 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 ◇컨버전스 경쟁 가속화할 듯= 업계는 KT의 원폰 출시가 유ㆍ무선 통신시장의 융합(Convergence)서비스 경쟁 본격화의 신호탄으로 분석하고 있다. KT가 원폰 외에도 이미 자사의 무선랜과 KTF의 EV-DO서비스를 결합한 ‘네스팟스윙’,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와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결합상품 등을 통해 무선ㆍ방송시장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경쟁사들로서도 이에 대응한 융합서비스 전략에 적극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SK텔레콤은 SK텔링크의 시내ㆍ시외전화 진출,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 자회사를 내세운 컨버전스 서비스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하나로통신 역시 7월부터 시외ㆍ국제전화 서비스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초고속인터넷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의 제휴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통부가 지배적 사업자인 KT에 결합서비스를 허용한 것은 결합ㆍ융합서비스 무한경쟁의 물꼬를 터준 것”이라며 “업체 내부는 물론 업체간 전략적제휴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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