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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민정라인 '서열 파괴'
입력2006-05-02 16:59:44
수정
2006.05.02 16:59:44
문재인 수석 후임에 전해철 비서관 유력<br>나이 44세에 사시기수 낮아 "중량감 떨어진다" 지적도
靑 민정라인 '서열 파괴'
문재인 수석 후임에 전해철 비서관 유력나이 44세에 사시기수 낮아 "중량감 떨어진다" 지적도
권구찬 기자 chans@sed.co.kr
이르면 3일 단행될 청와대 수석비서관 개편에서 문재인 민정수석 후임에 전해철 민정비서관의 승진 기용이 유력시됨에 따라 청와대 민정라인의 '서열 파괴'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나이와 법조 연조가 인사발탁의 핵심적인 고려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전해철 카드'가 검찰과 경찰ㆍ국정원 등 사정(司正)기관과 청와대간의 가교 역할을 맡고 고위 공무원 인사검증을 하는 막중한 업무를 하기에는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민정수석실의 선임 비서관인 전해철(44) 민정비서관은 사법시험 29회(연수원 19기)를 거쳐 천정배 법무부 장관이 몸담았던 법무법인 '해마루' 소속 변호사 출신. 그는 민정수석실 내 5명의 비서관 가운데 김진국(43) 법무비서관을 제외하곤 나이가 가장 적을 뿐만 아니라 사법고시 기수도 낮다.
이런 이유로 유난히 서열을 따지는 검찰과 관계 설정을 우려하는 시각이 없지 않다. 서울지검 형사3부장 출신의 이재순(48) 사정비서관은 사시 26회(연수원 16회)로 전해철 민정비서관의 고시 3회 선배다.
또 김선수(45) 사법제도비서관은 사시 27회(연수원 19회)이고 나이가 한살 적은 김진국 법무비서관과는 사법시험 및 연수원 동기다. 법조계 출신은 아니지만 김조원(49ㆍ감사원 출신) 공직기강비서관보다 다섯살 적다.
한편 청와대는 인사수석에 박남춘 인사관리비서관, 혁신관리수석에 차의환 혁신관리비서관, 시민사회수석에 이정호 제도개선비서관을 승진 기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입력시간 : 2006/05/0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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