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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TV수상기 시장 아주사에 안방 내준다/미 업계 전문지 전망

◎대우 톰슨멀티미디어 인수 완결땐/한·일 가전업체 점유율 70% 달할듯【워싱턴 AFP=연합】 대우가 프랑스의 톰슨 그룹 계열 종합 가전업체인 톰슨 멀티미디어(TMM)를 인수할 경우 아시아 가전 업계의 미국 TV 수상기 시장 지배가 본격화될 것으로 미업계 전문지가 내다봤다. 전자업계 소식지인 컨슈머 일렉트로닉스는 대우의 톰슨 멀티미디어 인수가 매듭될 경우 대우와 LG 등 한국 가전업체들이 미국 TV 수상기 시장의 40%를, 일본 업체들은 30%를 각각 점유할 것으로 추정했다. 미 전자공업연합회의 리사 파솔프 대변인은 그러나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TV 수상기와 부품들이 여전히 극동이 아닌 미국에서 계속 생산되는 미국 시장에 이렇다할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면서 지난해 LG전자가 제니스사 지분을 인수한 뒤에도 이 회사의 기업 관리, 기획 및 사업 우선 순위 조정 등에 아무 변화가 없었던 점을 실례로 들었다. 톰슨 멀티미디어의 두 브랜드인 RCA와 GE는 현재 미국 시장의 22%를 점하고 있는데 반해 대우의 경우 점유율이 TV 0.75%, 비디오 1%, TV비디오 일체형 2%에 각각 그치고 있다. 대우전자는 오는 2000년까지 컬러 TV 1천2백만대와 비디오 6백50만대, 컴퓨터모니터 5백50만대를 생산한다는 목표 아래 멕시코에 1억8천8백만달러 규모의 라인을 건설 중이며 오는 2000년 이곳에서 연간 3백만대의 TV를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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