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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ㆍ경 수사관이 윤창열씨 비호

지난해 굿모닝시티 대표 윤창열(49ㆍ구속)씨를 수사하던 검찰 직원과 검찰 파견 경찰관이 윤씨로부터 뇌물을 받고 사건을 무마ㆍ은폐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이들은 윤씨로부터 검찰 로비 자금으로 3억원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나, 이 돈의 최종 행방에 따라 큰 파장이 예상된다. 굿모닝시티 분양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채동욱 부장검사)는 지난해 윤씨의 40억원대 횡령 등 혐의 사건과 관련, 윤씨에게 수사 정보 제공은 물론 도피 생활까지 도와준 검찰 직원 전모(37ㆍ7급)씨에 대해 뇌물수수 및 범인도피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특히 당시 서울지검에 파견됐던 경찰관 구모씨가 윤씨를 조직적으로 비호했던 정황을 포착, 구씨에 대한 검거에 나섰다. 윤씨 사건 축소ㆍ무마 의혹과 관련, 당시 수사팀 비리가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수사 과정에 대한 전면 수사가 불가피해졌다. 전씨는 지난해 6월 서울경찰청 조폭수사대로부터 윤씨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하던 서울지검 강력부에 근무하다 `피의자 사망 사건`으로 현재 직위해제 상태이며, 구씨는 오랜 기간 서울지검 강력부 근무를 거쳐 사건 당시에는 특수부에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씨는 앞서 창원지검이 수사중인 법조 비리 사건에도 연루돼 체포영장이 이미 발부됐으며, 최근 서초경찰서에서 서대문서로 발령난 직후 사표를 내고 잠적했다. 검찰은 더욱이 구씨 등이 지난해 윤씨 측으로부터 수사 무마 로비 자금으로 3억원을 받아갔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 이 자금의 행방을 집중 추적중이다. 검찰은 이 자금이 다른 검찰 간부 등에게 전달됐는지 여부도 확인중이다. 전씨는 지난 6월 윤씨 자택 등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 당시 윤씨의 도피를 도와준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윤씨로부터 돈을 받아 경찰관에게 수천만원대의 금품 로비를 벌인 혐의로 굿모닝시티 전 부사장 이모(39)씨를 구속했다. <강훈 기자, 박진석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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