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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기업, 한국증시 첫 노크

섬유업체 화펑팡즈 28일 상장심사 청구서 제출

증권선물거래소(KRX)가 올해 증시 폐장일인 28일 외국 기업의 국내 증시 상장유치에 성공했다. 이날 국내 증시 상장을 신청한 외국 기업은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섬유업체 화펑팡즈로 외국 기업의 국내 증시 상장 1호로 기록될 전망이다. 또 이번 해외 기업 상장유치 성공을 계기로 외국 기업의 국내 증시 상장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이날 화펑팡즈 관계자들이 거래소를 방문해 예비상장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펑팡즈는 상장심사 과정을 거쳐 이르면 내년 3월께부터 국내 증시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섬유와 직물 가공 및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이 회사는 올해 매출액 800억원, 순이익 1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는 중견기업으로 자본금은 880만홍콩달러(한화 10억원), 자기자본은 4억9,000만홍콩달러(588억원)다. 지난 88년 중국 푸젠성에서 설립된 뒤 2002년 8월 홍콩증시에 상장됐으며 차이쩐룽 회장이 지분 48.5%를 보유하고 있다. 이영탁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은 “상장심사와 유가증권신고서 수리 등 각종 절차가 무리 없이 진행돼 내년 3~4월이면 상장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계기로 내년 상반기부터 외국 기업의 국내 상장에 물꼬가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상장을 신청한 화펑팡즈 외에도 중국 기업 11개, 미국 기업 1개 등 12개 외국 기업이 국내 증권사와 대표 주관사 계약을 맺고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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