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재일동포 영화감독 최양일씨 마이니치 영화콩쿨 감독상

재일동포 영화감독 최양일(崔洋一ㆍ54)씨가 오는 10일 제58회 마이니치(每日) 영화 콩쿨 감독상을 수상한다. 수상 작품은 2002년 12월 개봉돼 지금도 일본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는 `형무소 속`이다.이는 만화가 하나와 와이치(花輪和一)가 자신의 실제체험을 그린 만화를 원작으로 해 만든 영화다. 최 감독 특유의 세밀하고 냉정한 관찰자적 시점이 잘 드러나 있어 심사위원들이 즉각 감독상으로 선정하는데 이견이 없었다고 마이니치 신문측은 밝히고 있다. 최 감독은 의상, 숟가락, 이불 등 모든 소품에 대해 실물을 구입, 형무소 터에서 로케를 하는 등 리얼리즘을 고집했다. 그는 “형무소라고 하면 치열한 드라마를 상상하겠지만 일부러 드라마틱한 것을 포기하고 그 반대로 가고 싶었다”고 밝혔다. 1993년에도 마이니치 영화 콩쿨에서 `달은 어디서 뜨는가`로 일본영화 대상을 받았던 그는 이번 수상에 대해 “평가 받는다는 것은 무척 기쁘다”면서 “나이가 들면 더 각별하다”고 즐거워했다. `달은 어디서 뜨는가`와는 전혀 다른 맛의 영화인 `형무소 속`에 이어 그는 맹인 안내견 이야기를 그린 디즈니풍 영화 `쿠일`을 3월 개봉할 계획이다. 그는 “여러 가지를 해보고 싶다”며 “지그재그 노선이 이상한 것은 아니다”고 다양한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재일동포 소설가 양석일(梁石日)의 `피와 뼈`를 영화로 만드는 작업도 5년간의 준비 끝에 올해 구체화될 예정이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