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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야먀, 58타 비공인세계기록
입력2000-06-06 00:00:00
수정
2000.06.06 00:00:00
최창호 기자
마루야먀, 58타 비공인세계기록미국PGA투어프로인 마루야마 시게키(31·일본)가 단일 라운드 비공식 세계 최소타기록을 세웠다.
마루야마는 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의 우드몬트CC 남코스(파71)에서 벌어진 2000 US오픈 최종지역예선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1개에 버디11개를 잡아 무려 13언더파 58타를 기록했다. 58타는 데이비드 듀발(미국) 등 5명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PGA투어 18홀 최소타 기록(59타)을 1타 갱신한 것이다.
그러나 예선 라운드에서 작성한 기록이어서 PGA투어 공식기록으로는 인정되지 않았다. 마루야마는 이날 9번홀에서 날린 87㎙짜리 웨지 샷이 홀로 빨려 들어가면서 이글을 잡았고, 파 5인 18번홀에서는 홀에서 227㎙ 떨어진 지점에서 날린 세컨 샷이 그린에 올라가 2퍼트로 버디를 하는 등 신들린 듯 샷을 구사했다.
92년 프로에 입문한 마루야마는 일본PGA투어 간판스타 출신으로 야후재팬의 재일동포 기업인 손정의씨의 후원을 받고 있다. 290야드에 이르는 파워풀한 장타를 자랑하는 마루야마는 올 시즌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2위를 하는 등 2000 미국PGA투어 신인왕 후보 0순위에 올라 있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US오픈 최종예선전에 나섰던 최경주(30·슈페리어·스팔딩)는 합계 6오버파 148타(73-75)를 치는데 그쳐 탈락했다. 이날 193명이 출전해 35명에게 주어진 본선티켓을 따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는데 합계 6언더파 136타를 친 선수들이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6/0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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