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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손 감독 "사임하지 않겠다"

최근 연이은 졸전으로 사임 압력을 받고 있는스벤 고란 에릭손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에릭손 감독은 8일(한국시간) 벨파스트에서 열린 2006독일월드컵 유럽예선 북아일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팬들의 사퇴 요구에 대해 "북아일랜드에졌기 때문에 그런 비난을 이해할 수 있다. 그 문제는 FA(잉글랜드축구협회)에 달린것이다. 하지만 난 사임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잉글랜드는 지난달 18일 덴마크와의 친선경기에서 1-4로 대패한 데 이어 한 수아래의 상대인 북아일랜드에도 무릎을 꿇어 축구팬과 현지 언론의 불만이 어느 때보다도 높다. 이날도 벨파스트를 찾은 잉글랜드의 원정 팬들이 야유를 보내며 에릭손 감독의사퇴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에릭손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는 월드컵 예선이었다는점에서 최악의 결과였다. 우리는 지거나 비겨서도 안되는 상황이었다. 실망스럽고죄송하다"며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팬들의 야유에 대해서는 "많은 돈을 들여 여기까지 와 응원해준 팬들에게 죄송하다. 그들에게 더 나은, 우리가 이기는 경기를 보여줬어야 했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에릭손 감독은 "10월에는 모든 것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2경기를 모두 이기고 월드컵에 진출하겠다"면서 "우리는 아직 자력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반드시 승점 6을 챙기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유럽예선 6조에서 선두 폴란드(승점 24)에 이어 2위를 달리는 잉글랜드(승점 19)는 다음달 오스트리아, 폴란드와 홈 2연전을 갖는다. 한편 AP 통신은 이날 경기 후 영국의 도박사들이 에릭손 감독의 사임 가능성에대한 배당률을 40-1에서 12-1로 크게 낮췄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FA는 에릭손 감독과 오는 2008년까지 연봉 400만파운드의 거액에 장기계약했기 때문에 자진 사퇴가 아니라면 강제로 그를 해고하기가 어려운 형편이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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