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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두통 원인은 우울증ㆍ불안장애 때문”
입력2004-01-15 00:00:00
수정
2004.01.15 00:00:00
오철수 기자
아침 잠이 깼을 때 흔히 느끼는 두통은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가장 큰 원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의과대학 모리스 오하욘 박사는 `내과학회보` 최신호(1월12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유럽 5개국의 1만8,9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오하욘 박사는 두통과 함께 아침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우울증과 불안장애 환자인 경우가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폭음, 고혈압, 근육-골격기능 장애와 연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놀라운 사실은 아침두통 환자가 13명에 한 명 꼴로 아주 흔하다는 것이라고 오하욘 박사는 덧붙였다. 전체적으로 조사대상자의 7.6%가 만성 아침두통 환자로 나타났다. 이 중 1.3%는 매일, 4.4%는 자주, 1.3%는 간혹 아침두통을 겪는다고 대답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8.4%로 남성의 6.7%보다 많았고 연령층별로는 45~65세가 11명에 한 명 꼴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미국두통재단 이사장 세이머 다이어몬드 박사는 우울장애가 아침두통의 가장 큰 원인으로 밝혀진 만큼 이런 사람은 SSRI(특정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 계열의 신세대 항우울제보다는 트리사이클릭(삼환식화합물) 계열의 구세대 항우울제인 아목사핀과 아미트리프틸린이 효과가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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